[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국립감염병연구소' 익산유치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6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와 관련해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원광대학교, 전북도 그리고 전북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조하며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6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감염연구소' 익산유치를 위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스핌] 2020.06.16 gkje725@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과 감염병연구센터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갖는 기자회견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며 올해 말까지 관련 용역을 통해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익산에 유치할 경우 기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가연구기관으로 전환해 국가예산 절감으로 중복투자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신속한 연구소 설치가 가능하며 최단시간,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감염연구소 유치를 위해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장 박현 교수와 설립용역을 공유하고, 전북대, 원광대, 전문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간담회를 가지며 익산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전북도청에 건의를 이어갔다고 말을 이었다.
한병도 국회의원은 청와대 의중을 파악하는가 하면 토론회 자리 등에서 익산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정치권에서 대응을 잘 해줘 감사할 따름이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감염연구소 익산유치와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없지만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전북대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유지하며 별도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유치하자는 의견에 대한 대안으로 수의대와 관련학과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보장하는 상생안을 내놓으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를 위한 각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익산시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전환하고 질병관리청으로 이관 시 기존 연구 기능이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동물과 사람 간 서로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기초 연구보장 및 전북대 수의대와 관련학과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가 보장되도록 전북도와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익산에 유치하게 되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주변 부지에 전북대, 원광대와 연계해 도내 보건의료, 바이오헬스 등의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수한 인력들이 모여 향후 진단키트,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K-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 익산시, 전북연구원이 주최한 'Post-코로나19, 국립감염병연구소 익산 유치 정책협력 세미나'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전북대·원광대 전문인력을 활용하면 익산이 국가단위 감염병 연구의 최적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전북대총장,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과 회의를 통해 전북대 요구사항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유치하게 되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전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며 "감염병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익산시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속하게 유치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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