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수주 동안 이어졌던 위험자산 상승 랠리가 돌연 중단되면서 9일 세계증시와 고위험 상품통화, 원유 등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친 데 이어 아시아증시도 9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0.5~1.5% 하락 출발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88% 하락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유럽장부터 분위기가 일변해 외환시장에서도 유로가 미달러 대비 하락하고 있으며 국채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세계증시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장단기 악화 우려 속에서도 대부분 지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9일 연속 오르며 2018년 초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4년 만에 저점에서 45% 가까이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무역 갈등 우려와 실업률 상승 및 기업 도산 증가에 따른 2차 경제 여파 우려가 여전히 경제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세계은행(WP)은 8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5.2%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선진국은 7.0%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2.5%로 집계가 시작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1인당 국내총생산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1946년 이래 최악의 위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엔이 미달러당 107.93엔으로 가치가 0.4% 오르고 있으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도 오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전날 배럴당 41달러에 도달하며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40달러11센트로 1.69% 급락하고 있다.
구리와 니켈, 알루미늄 등 산업금속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금값은 반등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