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우리나라 장마철 평균 기간이 32일로 조사됐다. 장마철에 실제 비가 오는 강수일수는 17.1일에 그쳤다.

4일 기상청이 197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평균 장마철의 길이와 강수일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장마철의 길이는 32일이었다.
장마철이 가장 길었던 때는 2013년으로 집계됐다. 당시 서울·춘천 등 중부 지역은 장마철이 49일동안 이어졌고, 이중 32.5일 비가 내렸다.
대구·광주 등 남부 지역의 최장 기간 장마철은 1974년 46일로, 비가 내린 기간은 25일이었다. 제주 지역은 1998년이 가장 긴 장마철 기간이었다. 47일 중 23일 비가 왔다.
또 장마철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17.1일(53.4%)이었다. 장마철 강수일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58%로 가장 높았다. 이후는 대구(53.4%), 제주(52.7%) 등 순이었다.
통계적으로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 지역은 6월 24일~25일, 남부 지역은 6월 23일, 제주는 6월 19일~20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지만 실제론 10일에 5일 정도 비가 내리는 셈"이라며 "올해 장마의 경우 아직은 우리나라 부근 기압계 변동이 커서 시작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