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국 평균 장마철 길이와 강수일수 분석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우리나라 장마철 평균 기간이 32일로 조사됐다. 장마철에 실제 비가 오는 강수일수는 17.1일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방에 정오쯤부터 시작된 비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겠다. 2020.06.02 alwaysame@newspim.com |
4일 기상청이 197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평균 장마철의 길이와 강수일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장마철의 길이는 32일이었다.
장마철이 가장 길었던 때는 2013년으로 집계됐다. 당시 서울·춘천 등 중부 지역은 장마철이 49일동안 이어졌고, 이중 32.5일 비가 내렸다.
대구·광주 등 남부 지역의 최장 기간 장마철은 1974년 46일로, 비가 내린 기간은 25일이었다. 제주 지역은 1998년이 가장 긴 장마철 기간이었다. 47일 중 23일 비가 왔다.
또 장마철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17.1일(53.4%)이었다. 장마철 강수일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58%로 가장 높았다. 이후는 대구(53.4%), 제주(52.7%) 등 순이었다.
통계적으로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 지역은 6월 24일~25일, 남부 지역은 6월 23일, 제주는 6월 19일~20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지만 실제론 10일에 5일 정도 비가 내리는 셈"이라며 "올해 장마의 경우 아직은 우리나라 부근 기압계 변동이 커서 시작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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