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5,418.90(+76.15, +0.3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9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인도 정부가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경제 전망을 낙관한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지만, 루피 약세 심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7% 오른 8만 2566.3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0% 상승한 2만 5418.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누적 상승 폭은 약 1.3%를 기록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이날 경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차기 회계연도(2026/27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 인도 경제는 6.8~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현 회계연도의 성장률 전망치(7.4%) 대비 둔화한 것이지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인도 경제는)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력한 국내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리서치 PMS의 설립자 겸 펀드 매니저인 소남 스리바스타바는 "차기 회계연도 성장 전망은 인도의 경기 순환 모멘텀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반영한다"며 "미국과의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국내 수요 및 안정적인 자본 지출에 따른 상대적인 경제적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인도 증시는 이날 (하락에서) 반등한 뒤 상승 마감했다"며 "이는 긍정적인 경제 조사 결과가 차기 회계연도 성장 전망의 견조함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환경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루피 가치가 급락한 것이 오름폭을 제한했다.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루피 가치는 이날 거래 한때 달러당 92루피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달러당 91.9550루피에 장을 마감했다. ET는 달러당 92루피선을 방어하기 위해 RBI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초이스 웰스의 리서치 및 상품 책임자인 악샤트 가르그는 "지속적인 달러 강세,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 그리고 계속되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 유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신흥 시장 통화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루피화도 예외는 아니다"며 월말 수입업체 수요와 예방적 헤징이 이러한 움직임(약세)을 더욱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생텀 웰스의 브로킹 책임자인 미테시 달라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국인 자금 유출이 루피 약세로 이어졌고,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 달러(약 27조 284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뒤 올해 첫 달인 이달 현재까지 45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인도 주식을 추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니프티 금융 지수와 민간 은행 지수가 각각 약 0.6%, 1% 상승했다.
스리바스타바는 "이번 경제 조사는 지속적인 신용 증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은행과 비은행 대출기관들이 소매·중소기업 및 인프라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시장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는 인도 IT 기업들은 미국의 금리 및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날 관심을 받은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3분기 이익을 보고하며 2.6%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인프라 대기업인 라르센 앤드 투브로는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장기 수익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힘입어 3.8% 올랐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