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소프라노 임선혜가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MORGEN'을 개최한다.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아시아의 종달새'로 불리며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임선혜가 20년 동안 이룬 깊이를 담아낸 무대를 펼친다.
특히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는 무대와 음반을 통해 만난 실력있는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바로크시대를 방불케할 훌륭한 앙상블을 구성, 가곡과 아리아 등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소프라노 임선혜 [사진=EMK엔터테인먼트] 2020.05.13 jyyang@newspim.com |
임선혜는 "콘서트의 제목 'MORGEN'(모르겐)은 독일어로 '내일'을 뜻한다. 20년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뜨겁게 응원해주셨던 국내 팬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꿈을 펼쳐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그 모든 분들께 행복한 '내일'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연주하고, 또 내일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임선혜는 1999년 독일 유학 중 23세의 나이에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돼 유럽 데뷔무대에 올랐다. 당시 독일 타게스슈피겔지는 "불과 23세의 한국인이 이렇게 좋은 모차르트 가수라니 놀랍다. 청중에게 마술을 부릴 줄 안다"며 놀라워했다. 해외 언론과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임선혜는 해외는 물론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아티스트다.
그는 화제의 데뷔 직후 2001년부터 3년 동안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유럽의 권위있는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로부터 '2001~2002 시즌 주목되는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았다. 만프레드 호넥,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지기스발트 쿠이켄,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등 최정상급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와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한국 클래식의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프라노 임선혜의 20년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단독 콘서트 'MORGEN'은 10월 10일 5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개최된다. 티켓예매는 7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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