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청소년 정책참여 늘리고 유해매체 관리·감독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5:56

여가부, 포용국가 청소년정책 방향 발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11일 교육부총리 주재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포용국가 청소년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포용국가 청소년정책은 '새로운 100년, 이제는 청소년이다'라는 비전 아래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정책으로 전환 ▲청소년의 균등한 성장기회 보장 ▲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청소년정책 기반 재정립 등 4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12개 핵심추진과제 및 30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사진=여가부] 정광연 기자 = 2020.05.11 peterbreak22@newspim.com

우선 청소년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손쉽게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청소년 참여활동 활성화 모델'을 확산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청소년특별회의와 청소년정책위원회(위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간 연계 강화를 통해 청소년의 정책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한다.

국제사회에서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등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업해 국립수련원 내에 '세계시민교육센터'를 신규로 설치, 청소년들의 글로벌 민주시민의식 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93개의 청소년쉼터를 개보수해 위기 상황에 놓인 가출청소년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전용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청소년의 균등한 성장기회도 보장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내 위기청소년 지원 전담기구 설치를 확대, 위기청소년 지원의 공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담보한다.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부모, 이주배경 청소년 등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는 청소년에 대한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5.11 dlsgur9757@newspim.com

학업중단청소년의 정보를 학교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반기까지 구축하고 센터로 연계된 청소년과 재학 청소년의 지원 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및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제공도 추진한다.

청소년 안전을 위해 지난 4월 발표된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가출청소년 예방 및 피해지원도 강화한다.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시설'과 '성범죄 피해자 지원시설'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및 청소년의 불건전 만남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채팅앱 등을 규제한다. 사이버도박 등 청소년 유해행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특히 랜덤채팅앱 중 성매매 등 청소년에게 불건전 만남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앱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특정고시, 5월중 행정예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의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온라인 청소년 근로보호 플랫폼'을 구축하고 노동인권 교육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청소년 주도성과 배치되는 구시대적인 법 체계, 용어, 규정이 다수 존재하는 청소년 관련법을 대폭 개정해 청소년정책 기반을 새롭게 재정립한다.

이정옥 장관은 "변화의 폭이 큰 시대에서 청소년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미래를 설계하고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