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 도입, 동해함 진수식 등 거론하며 맹비난
"하루라도 전쟁 책동 매달리지 않으면 이빨 시린 대결병자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 사업을 "동족과 기어이 힘으로 대결하려는 어리석은 야망의 발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 전선매체 '조선의 오늘'은 10일 '정세 악화를 초래하는 무력 증강 책동'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미국으로부터 고고도 무인 정찰기를 또 다시 끌어들이고 중거리 지상 대공중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으며 신형 호위함 진수식을 벌렸다"며 힐난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신형 호위함 '동해함' 진수식에 주빈으로 참석한 심규언 동해시장(가운데)과 부인 강미원씨를 비롯해 이정학 동해시의원(왼쪽 두번째), 김정수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 관계자들이 동해함 진수를 축하하고 있다.[사진=동해시청]2020.04.29 onemoregive@newspim.com |
이는 한국군이 미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를 도입한 것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이 최근 군에 인도되고, 지난달 29일 2800톤급 신형 호위함인 '동해함' 진수식을 가진 것을 모두 비난한 것이다.
북한은 "제126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가까운 연간에 '한국형 합동전술 데이터링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2030년까지 한국형 구축함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하루라도 전쟁 책동에 매달리지 않으면 이빨이 시리고 화약내를 맡지 못하면 몸살을 앓는 대결병자들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고 질타했다.
매체는 "남조선이 악성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로 대혼란을 겪고 있고, 경제와 민생 악화로 인민들의 고통이 고조되고 있는 속에 무력증강 책동에 혈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전쟁 불나비들의 광태는 내외의 강한 우려와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앞에서는 평화와 관계 개선에 대해 읊조리고 실제로는 외세에 추종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이중적 행태는 더 큰 화만을 불러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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