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인증서 클라우드서비스를 웨일 브라우저에 탑재
12개 은행 및 26개 공공민원 사이트 지원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별도 보안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 설치 없이도, 웨일 브라우저 하나로 PC에서 공인인증 로그인이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금융결제원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브라우저 인증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브라우저 인증서는 PC에 별도의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브라우저 하나만으로 금융·공공 서비스에 필요한 공인인증 로그인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신평호 금융결제원 금융정보본부장(우)와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020.05.08 swiss2pac@newspim.com |
하드웨어 성능이나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등을 직접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져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즉, 브라우저가 하나의 최신 보안 프로그램이자 공인인증서 저장공간이 되는 셈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소한의 플러그인 설치도 필요 없이 바로 웨일 브라우저 내에서 공인인증 기반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웨일 브라우저에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브라우저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결제원의 인증서 클라우드서비스가 탑재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금융결제원과 협력하는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해, 공인인증 로그인이 필요한 금융 및 공공 서비스 이용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금융결제원의 브라우저 인증서와 인증서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과 정부24, 홈택스 등 26개 공공민원 사이트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웨일 브라우저를 통한 브라우저 인증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장기적으로 인터넷 웹 생태계에서의 공인인증 서비스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신평호 금융결제원 금융정보본부장은 "양 기관이 가진 기술과 핵심 역량을 모아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인증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양 기관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협력 범위를 발굴·확장해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웨일은 웹 인증 기술 분야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표준화 작업들을 진행하며 외산 브라우저가 도외시하는 국내 인터넷 인증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편리하고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해나가는 과정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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