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 웨일, 국내 점유율 1년새 3배 '껑충'...MS엣지 턱밑 추격

기사입력 : 2020년05월02일 08:41

최종수정 : 2020년05월02일 08: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웨일 관계자 "크롬보다 국내 보안 데이터 강점 있어"
IT업계 관계자 "웨일 4% 높은 수치, 성장 가능성 충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웨일'의 국내 PC시장 점유율이 1년새 3배나 '껑충' 뛰며 MS엣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네이버 '웨일'의 국내 PC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4.36%으로 구글 크롬(70.32%),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13.88%), MS 엣지(5.08%)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보면 웨일은 지난해 3월 1.67%의 점유율에서 올해 4.36%로 약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글 크롬은 점유율이 약 7%포인트 상승한 70.32%를 기록, 사실상 국내 PC 브라우저 시장을 독식했다.

최근 몇년간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지각변동이 있었다. 크롬이 2008년 등장해 4년만에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사이 브라우저의 '아버지' 격인 익스플로러는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몸부림쳤다.

구글 크롬에 위협을 느낀 MS는 2015년 사용자 친화적인 '엣지'를 출시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엣지의 국내 점유율은 4~5%대에 머물고 있다.

세계 PC시장에서 MS의 성적표는 더 처참하다. 엣지는 3월 기준 크롬(65.69%), 사파리(18.35%), 파이어폭스(4.42%), 삼성인터넷(3.36%)보다도 떨어진 2.18% 점유율로 5위에 그쳐 있다. 

'엣지'가 갈피를 못잡는 사이, '웨일'은 불과 1년만에 '엣지'와의 격차를 2.14%에서 0.72%로 좁혔다. 특히 웨일은 엣지보다도 2년여 늦게 출시됐다는 점에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웨일은 '한국형 전략'으로 국내 이용자를 끌어 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웨일은 사용처 확장을 위해 LG전자,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글과컴퓨터 등 IT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맺고 국내시장에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결과 웨일은 LG 스마트폰과 전국 1만여곳의 PC방에 각각 웨일 브라우저를 탑재했고, 한글(HWP) 문서를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라우저는 메신저나 이커머스 등 여타 서비스와는 달리 브라우저는 어려운 분야"라면서 "삼성(삼성인터넷)·애플(사파리)과 달리 디바이스가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4%라는 점유율은 시각에 따라 대단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 웨일 "국내 보안 데이터로 승부"...IT업계 "웨일 성장 가능성 충분"

네이버 웨일은 국내 '보안' 데이터를 앞세워 브라우저 시장에 점유 가속 페달을 밝는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라우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인데,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킹 등 보안·위협 시도 관련 데이터는 구글보다도 네이버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웨일은 향후 국내 보안 데이터를 앞세워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사용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옴니태스킹,퀵서치, 스마트 팝업, 웨일 벨리 등 브라우저 기능을 극대화했다"며 "사용자들이 쾌적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확장앱 생태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업계는 웨일의 선전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청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굳이' 찾아 다운받지 않는 '저관여 서비스'에 해당된다"며 "기본적으로 디바이스에 크롬, MS IE 등이 깔려있는 상황에서 웨일이 점유율 4%를 기록한 것은 굉장히 높고 고무적인 수치다. 4% 점유율은 네이버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웨일이 구글 크롬 사용자들을 뺏어오기는 힘들겠지만, MS가 엣지를 추진하면서 IE가 죽었고, 사용자들은 엣지가 불편해서 안쓴다. 국내 점유율 10%까지는 힘더라도 웨일은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웨일이 구글 크로미움(렌더링 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크롬보다 업데이트가 늦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웨일은 구글 크로미움형 기반 브라우저인데, 이 때문에 크롬보다 업데이트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 문제가 있다"며 "신규 버전이 출시 될 때마다 크롬보다 업데이트 격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웨일은 네이버가 5년간 자체 개발해 온 웹 브라우저와 AI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10월 정식 출시됐다.

웨일은 하나의 창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옴니태스킹 기능(화면 분할 기능), AI 번역기 '파파고'와 자동 연동 기능,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만 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기능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파파고'로 구현한 '웹앱'기능. 2019.10.29 swiss2pac@newspim.com [제공=네이버]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