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확진자 50명 미만 기준 병상 1500~2300여개 유지
중수본 설치 100일…"신속·투명하게 정보 공개할 것"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확충했던 감염병 전담병원이 6일부터 3808개로 줄어든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일반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상을 조정하는 조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4일 기준 정부가 확보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5533개이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649개"라며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줄어드는 등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했던 병원의 상황과 병상 가동률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운영 조정방안을 발표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병상을 감축해왔다. 총 17개, 1700개 병상을 감축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차관)이 4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오는 6일에는 7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 해제해 총 1725개를 일반 병원으로 전환한다. 이후 감염병 전담병원 확보 병상은 3808개, 즉시 입원 가능상 병상은 2924개가 된다.
김강립 조정관은 "5월 중순 이후에는 서울, 대구지역에서도 확진환자 추세 등을 살펴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런 작업을 통해 1일 확진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에서는 병상 수가 1500~2300여개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보건복지부 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설치한지 이날로 100일을 맞았다. 지난 1월 20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이 200회가 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같은 위기상황일수로 방역당국과 국민 사이의 신속·투명·정확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