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 엄기준, 나현우에 이어 베테랑 뮤지컬 배우 카이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베르테르' 측은 23일 카이의 합류를 알렸다. 이 작품에 첫 출연하는 카이는 극중 순수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베르테르' 역을 맡는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 절망 그리고 희망을 오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약해 보이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베르테르'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카이 [사진=EMK엔터테인먼트] 2020.04.23 jyyang@newspim.com |
카이는 "늘 꿈꾸던 작품으로 소설과 오페라를 통해 누구보다도 베르테르의 팬이 됐다. 뮤지컬 배우로서 꼭 참여하고픈 마음이었는데, 20주년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2020년 관객들에게 괴테의 숭고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게 차근차근 준비,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훤칠한 외모와 실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 카이는 첫 타이틀롤을 맡았던 '팬텀'을 비로쇄 '레베카' '벤허' '엑스칼리버' '프랑켄슈타인'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등 연달아 대형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간 강렬하고 선 굵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더블캐스팅' 우승자 나현우 [사진=CJ E&M] 2020.04.23 jyyang@newspim.com |
여기에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인 나현우가 차세대 '베르테르'로 합류했다. 준비된 배우로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대극장 뮤지컬 '베르테르'의 첫 주연을 따낸 만큼 앞으로 뮤지컬계를 휘어잡을 파워 신인으로서의 행보가 기대된다. 나현우는 "'베르테르' 역을 맡게 돼 정말 꿈만 같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온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카이와 나현우, 엄기준이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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