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조주빈·강훈은 신상공개...다른 공범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상공개 가능성 높은 공범은 현직 군인 '이기야' 일병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공유한 '박사방' 일당에 대해 줄줄이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 이어 그의 오른팔로 지목된 닉네임 '부따' 강훈(18)도 얼굴이 공개됐다. 이번 'n번방' 사건 피의자 모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나머지 공범의 신상정보도 공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조주빈, 강훈은 왜?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심의위)를 개최하고 조주빈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교수, 법조인 등 7명으로 꾸려진 심의위는 당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고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범으로 신상이 공개되는 '부따' 강훈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강훈은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으로 향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강훈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유도 비슷하다. 심의위는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범죄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등 범죄가 중하다"고 설명했다.

심의위가 신상 공개를 결정한 이유를 종합하면 핵심은 ▲범행 수법 ▲피해 규모 ▲구속영장 여부 ▲증거 등으로 축약된다. 범행 수법이 얼마나 잔인한지,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지, 구속영장이 발부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것이다.

이는 조주빈과 강훈의 신상 공개에 대한 법적 근거인 '성폭력처벌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하고 있다. 이 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경우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피의자의 재범을 막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 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등 총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나머지 공범도 신상 공개되나?

조주빈과 강훈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한 경찰과 심의위는 이들이 박사방 운영의 주범인 데다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다른 공범들의 신상이 공개될 지는 미지수다. 경찰과 검찰 등 수사 단계와 기소 여부 등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 시기와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대부분 피의자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지난 13일 조주빈을 비롯해 조주빈에게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넘긴 사회복무요원 강모(24) 씨와 박사방 중 하나를 관리한 닉네임 '태평양' 이모(16) 군 등을 구속 기소했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직원' 한모(26) 씨와 거제시 공무원 천모(29) 씨도 재판 중에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 2020.03.25 leehs@newspim.com

우선 경찰 단계에서의 신상정보 공개는 수사를 담당하는 지방경찰청 등이 1차적으로 판단한 뒤 심의위에 안건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교적 절차가 단순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강씨와 이군의 경우 검찰이 신상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야만 신상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야만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다. 강씨 등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되더라도 비교적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하면 경찰과 달리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은 물론이고 실제 거주지와 신체정보(키, 몸무게) 등도 함께 공개된다. 검찰은 강씨와 이군, 천씨와 한씨 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명령을 법원에 청구한 상태다.

박사방 공범 중 비교적 빠른 시일 내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은 닉네임 '이기야'다. 현직 군인인 '이기야' 이모 일병은 성착취물을 수백차례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로 구속돼 군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군은 아직 이 일병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수사결과에 따라 입장을 선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운영에 적극 가담한 공범의 경우 가능한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무작위로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이유와 근거 등을 모두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