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사방 자금책' 조주빈 공범 '부따' 구속…"범죄사실 소명"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00:36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00:36

박사방 회원 모집·조주빈에 수익금 전달 혐의
법원 "도망 또는 증거인멸 우려…구속 인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10대 공범 '부따'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제작·유포) 등 혐의를 받는 강모(18)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자금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진 일명 '부따' 강모 군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4.09 mironj19@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범행 내용과 피의자의 역할, 가담 정도 등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춰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아울러 소년법상의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47분경까지 약 1시간 15분 동안 강 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강 군은 오전 9시 54분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출석했지만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구속심사를 마친 오전 11시 53분쯤에도 강 군은 '성 착취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오늘 법정에서 어떤 내용 소명했나', '조주빈에게 범죄수익 얼마나 전달했나',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죄책감 안 느끼나', '조주빈과 어떤 관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 군 측은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범죄수익을 나눠 가졌다는 조 씨 측 진술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군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며 "조주빈 진술 중 범죄수익을 (강 군과) 나눴다는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그런 점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강 군이 처음 박사방에 가담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음란물을 보고 싶은 욕심에 들어갔다"며 "다른 회원들과 같은 방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군은 미성년자 등 성 착취 영상물을 불법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닉네임을 사용, 박사방 회원들을 모집·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상화폐로 받은 범죄수익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7일 강 군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검찰도 같은 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