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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온라인 무료 공연, 어디서 몇시에 볼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09: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부가 오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연장한 가운데, 국공립 단체 이외의 민간 공연사들도 온라인 공연에 나섰다. 국내 웰메이드 공연부터 유명 해외 공연까지 놀라운 콘텐츠들이 준비된 만큼 '코로나 블루'를 날릴 기회다.

지난 3월 말부터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이 먼저 온라인 공연 상영, 생중계 방침을 알렸다. 실제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일부 마무리된 가운데, 민간 공연사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공연계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늘어나며 온라인 공연이 더욱 주목받는 가운데,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유명 공연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창극단 '심청가'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 2020.04.08 jyyang@newspim.com

◆ 유튜브 넘어 네이버TV까지…다양한 플랫폼서 만나는 기획공연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지난 7일부터 무관중 온라인 중계공연' 힘내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힘콘'은 공연 취소 혹은 연기로 타격을 입은 공연단체 및 예술가들에게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 대관을 비롯하여 제작비, 중계비용 등 일체를 지원, '무관중 온라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유튜브에서 진행했던 '내 손안의 극장'에 이어, '힘콘'은 네이버TV를 통해 중계되며 오는 5월 말까지 다시보기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라인업으로는 4월 첫 생중계 공연으로 7일 '빌리 카터 콘서트'를 공개한 가운데, ▲ 10일 저녁 8시 30분그룹 아도이의 'VIVID 콘서트' ▲ 21일 저녁 7시 30분에는 4인조 밴드 DTSQ의 공연 'Neon Coloured Milky Way' ▲ 16일 오후 3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콘서트 ▲ 24일 저녁 7시30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토크 콘서트 ▲ 28일 오후 3시 '사라지는 사람들', ▲ 17일 저녁 7시 30분 연극 '흑백다방' ▲ 24일 오후 3시 '오페라 옴니버스 ▲ 27일 저녁 7시 30분 '포르테 디 콰트로 콘서트 Only for Yo' 등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국립극장] 2020.04.08 jyyang@newspim.com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에서도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확대 시행한다. 국립극장은 3개 전속단체 6개 대표작을 5월 8일까지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공개된 '패왕별희'에 이어 ▲ 국립무용단 '묵향' ▲국립창극단 '심청가' ▲ 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 국립무용단 '향연' ▲ 국립국악관현악단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등이 5월 8일까지 차례로 상영된다.

특히나 국립극장을 비롯해 가장 먼저 온라인 상영회를 열었던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을 향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수치로 증명됐다. 지난 3월 25일 공개한 '패왕별희'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은 2주간 4만6천여 건, '묵향'은 6일간 2만7천여 뷰수를 기록했다. 21회에 걸친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온라인 상영회 누적 시청자 수는 6만 3564명, 조회 수 73만 7621회를 기록하며 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가장 높은 뷰수를 기록한 작품은 뮤지컬 '웃는 남자 60분 하이라이트'로, 지난 3월 31일 두 번째 상영 당시 조회 수 15만회, 시청자 수 1만 2000명의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유튜브 채널 the show must go on! 캡처] 2020.04.08 jyyang@newspim.com

◆ 볼쇼이 발레단 공연을 안방에서…'지크수' '적벽' 등 명작들 찾아온다

국내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간과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상영회는 민간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먼저 판소리극 '적벽'이 8일 정동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에서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한다. 두 차례의 공연 중단, 연기 이후 결국 취소를 맞은 정동극장 측은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이전 공연 녹화분이 아닌 이번 시즌 무관중 공연을 진행, 생중계로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예술단에서도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채널 SPAC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찾아간다. ▲ 8일 오후 7시30분 '금란방' ▲ 13일 오후 7시 30분 '칠서' ▲ 15일 오후 7시 30분 '푸른 눈 박연'이 상영될 예정이며, 서울예술단 측은 앞서 관객들의 투표를 받아 상영할 공연을 선정했다. 네이버 공연채널, V 뮤지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이 사랑하는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품도 만난다. 유튜브 채널 'the show must go on!'에서 오는 11일 새벽 3시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상영이 예정돼 있다. 시차를 고려해 한국에서는 늦은 새벽 시간에 중계되지만 종료 후 48시간 후까지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볼쇼이극장 유튜브 채널] 2020.04.08 jyyang@newspim.com

세계적인 유명세와 인기를 자랑하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도 코로나19 덕분에 안방 1열에서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볼쇼이극장은 지난 3월 27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다. 국내에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0일 볼쇼이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의 상영 기회가 남아있다. 현지 시차 때문에 한국에서는 11일 새벽 1시에 상영이 시작된다. 방영 후 24시간동안만 공개된다.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대신 베를린 필의 공연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콘서트홀을 1달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콘서트홀에 접속해 이름, 국적, 이메일,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600여개의 베를린필 공연 실황 영상을 즐길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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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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