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가 여섯번째 공연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6년만에 합류한 오리지널 캐스트 박은태가 귀환한다.
지난 10년간 다섯 번의 무대를 선보인 '모차르트!'는 아름다운 음악, 새로운 차원의 화려한 무대 미술, 클래식하면서도 파격적인 의상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매 시즌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특히 누구나 아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인간적 시선에서 풀어낸 혁신적 스토리라인은 한국적 정서와 맞물려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볼프강 모차르트는 뮤지컬 배우라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 손꼽히며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등용문이자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꿈의 배역으로 자리잡았다. 그중 박은태는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가장 디테일하고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모차르트로 각인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모차르트!'에 출연하는 박은태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04.06 jyyang@newspim.com |
박은태는 2010년 초연부터 2011년, 2012년, 2014년까지 총 네 번 모차르트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2020년 1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다섯 번째로 볼프강 모차르트로 관객을 맞는다. 2010년 초연 당시 첫 주연 데뷔를 이루며 운명적으로 작품을 만났던 그는 원작자 실베스트 르베이의 극찬과 함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르베이는 박은태의 연습과정을 지켜보며 "첫 공연이 끝나면 스타가 될 것"이라며 당일 음원 녹음을 제안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은태는 2010년 당시 첫 주연 데뷔임에도 공연 직후 입소문에 힘입어 마지막 공연에서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여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이후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모차르트!'로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초연부터 2014년 공연까지 총 64회차를 소화하며 역대 최다 출연 모차르트로 기록됐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뮤지컬 배우가 된 박은태는 기념비적인 10주년 공연을 앞두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저 역시 모차르트와 함께 성장했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10주년이 된 만큼 저도 어느덧 열살을 더 먹었더라"며 "다시 한번 모차르트를 연기할 생각에 너무 기쁘고, 감회가 남다르다. 즐거운 무대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0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통산 여섯 번째 공연으로 화려한 귀환을 앞둔 뮤지컬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인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걸작이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는 박은태와 함께 김준수, 박강현이 캐스팅됐으며 오는 6월 1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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