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김종인, 공천 전체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것은 아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 전 강남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이대로 안 된다는 대의에 공감해 통합당에 아무 조건 없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종인 위원장 영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통합당에 새로운 전략가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김 위원장 등 여러 (추천) 의견 있었다"며 "함께 싸우자고 했었지만 초기에 원만하게 되지 않아 다소 지연됐다. 냉각기를 가진 후에 다시 제안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강남갑 공천에 대해 다른 의견 있었다"면서도 "김 위원장도 대의에 공감해서 당에 아무 조건 없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 전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아니다. '일할 여건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강남 공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기기 위해서는 보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해 그런 말을 했다"며 "강남갑 공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시간이 좀 흘렀다. 공천권을 달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도움이 되려면 당에서 도움이 될 여건을 갖춰놔야 한다"며 특히 김 전 대표는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목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가적 망신이다. 공천을 이벤트화 한 것"이라며 "그 사람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태 후보의 강력 반발과 김 위원장의 영입이 이뤄졌고, 김 위원장은 첫 행보로 태 후보 사무실을 연일 방문하며 관계 회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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