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역 뮤지컬배우 김유빈(15)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경솔한 행동을 사과했다.
김유빈은 25일 트위터에 "지금 페이스북에 스토리 하나 올렸던 김유빈"이라며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빴을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적 있냐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며 "전 텔래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시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게 많다.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김유빈 트위터] 2020.03.26 jyyang@newspim.com |
하지만 이후에도 이번 사건과 김유빈의 과거 부적절한 행동이 트위터에서 회자되며 논란이 되자, 그는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김유빈은 "2일 전 철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다"며 "제 스토리를 본 페북 친구들 일부가 여성들을 일반화하는 내용에 상처받았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제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개인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XX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X냐? #내가_가해자면_너는_XX다"라는 글을 공유했다. 또한 "'내 근처에 X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게 뭐냐고"는 여성혐오적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후 김유빈의 어머니,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이들이 네티즌들에게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았다.
김유빈은 2004년생으로 현재 고등학생이다. 지난 2013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토스카'를 비롯해 2014년과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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