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단장이 24일 자진사퇴하면서 '한 지붕 두 단장' 체제가 18일만에 마무리됐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날 "윤 단장이 국립오페라단의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운영 정상화와 한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며 "오전 11시 서울 예술의전당 내에서 이임 행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 2020.03.25 jyyang@newspim.com |
윤 단장은 지난해 5월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신을 해임하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일 승소했다. 법원 판결로 윤 단장과 지난해 9월 임명된 박형식 단장이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국립오페라단은 초유의 '두 단장' 체제를 맞았다.
윤 단장의 자진사퇴와 함께 문체부도 1심 판결 직후 준비 중이던 항소 및 항고를 포기했다. 소송과 문체부의 항소 포기로 명예가 회복됐다는 판단에 윤 단장은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립오페라단은 "윤호근 예술감독은 짧은 재임 기간이었지만,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면서 우리나라 오페라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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