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부족한 의료 인프라...시험대에 오른 의료윤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존율 낮은 고령 환자 '먼저 치료' vs '먼저 포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반면, 전 세계 의료 인프라는 선진국이라 할지라도 늘어나는 환자들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의 코로나19 기점이 된 이탈리아에서 생존율이 낮은 고령 감염자들은 산소호흡기 치료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발표가 나와 인력과 물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생존율이 높은 환자부터 치료하는 방식을 두고 의료윤리 논란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북부의 크레모나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3.09 LA7 PIAZZAPULITA/Reuters TV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의료 선진국 미국도 인프라 부족 경고 이어져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HHS) 관계자를 인용, "정부가 팬데믹에 대비하기에는 확보한 물자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국가 전략비축분'에 의료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전국적으로 필요한 분량의 개인보호장비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장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찾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시 필요한 의료용 마스크 수량 중 1% 정도만 보유한 상태라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에 마스크 등 의료용 개인보호장비의 40% 증산을 요구하고, 아울러 각 정부가 개인보호장비를 비롯한 의료 물자의 수출 및 유통에 대한 제한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안전한 공급망이 없다면 전 세계 의료진에 대한 위험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이탈리아, 고령 환자 산소호흡기 치료 대상 제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5시 33분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2만7980명에 달했다. 이 중 이미 사망한 2158명과 완치된 2749명을 제외하면 아직도 2만3073명의 환자가 치료를 필요로 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고령자들이 대거 감염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소생·집중치료협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전국의 의료진들에 "생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집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경증인 경우 마스크나 헬멧을 씌우고 상태가 악화되면 기도 삽관을 통해 산소호흡기를 연결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80대 이상 고령 환자들의 경우 소생 가능성이 낮을뿐더러 삽관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산소호흡기 치료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기점이 되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북부 롬브라디아주에서는 집중치료를 요하는 환자가 지난 3주 간 1135명 발생했지만, 수용 가능 병상은 800명분 뿐이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입원 여부는 환자 연령 및 간호 가능 가족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역의 한 의사는 지난 9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온 환자부터 치료하는 선착순 원칙은 이미 무너졌다"고 말해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바 있다.

이탈리아 의료진이 전쟁터에서나 발생하는 극단적 의료윤리 선택에 직면했다는 의미다. 인력과 자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생존율이 낮은 환자는 포기해야만 하는 참혹한 상황이 이탈리아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시애틀 커클랜드 요양원에서 보건요원들이 환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03.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영국 등 2차 확산 지역, 이탈리아 보며 치료 우선순위 대책 마련 분주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워싱턴D.C. 유력 병원인 '메드스타 워싱턴센터'가 이탈리아 병원에서 속출하는 의료윤리 사례를 보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는 인공호흡기와 앰부백을 쓸 환자를 결정할 때 현실적인 의료적 선택이 내려졌다"며 "미국에서 이처럼 극단적 상황이 펼쳐지기를 바라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계획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선진국 미국에서조차 의료 인프라 부족에 대비해 생존율을 기반으로 치료 우선순위를 세우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영국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전격 확산되기 전에 70세 이상 고령자들에 자가 격리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령자를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대규모 확산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에서 고위험군인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영국 내 인공호흡기가 5000개 가량 확보됐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 또한 한국과 중국 등의 연령별 코로나19 감염 통계를 근거로 고령자들이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선제적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김소영 피해자 3명 추가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경찰은 피해자 3명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감정 결과 1명은 동일한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미검출, 1명은 회신대기 상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1명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당시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구속 수사기간이 10일 밖에 안돼 중대범죄수사공개법 관련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률상 요건에 대해 적극 판단하면서 관련 사례집을 작성해 일선에 배포하고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소영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영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krawjp@newspim.com 2026-03-16 13: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