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필리핀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명이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기로 했다. 루손섬에 있는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 봉쇄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CNN등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봉쇄지역을 마닐라에서 루손섬 전체로 확대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생필품을 사기 위한 외출 등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주민들은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특히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지는 통행 금지 시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집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루손섬에 있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봉쇄한 것에서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봉쇄 수위를 높인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의료 등 필수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활동을 중지시키고 대중교통 운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쇼핑몰의 영업도 중단시켰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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