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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레플리카 연극 '렛미인', 이예은·권슬아·정휘·박재석 캐스팅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4:22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4:2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6년 한국 연극 최초로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연극 '렛미인'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신시컴퍼니는 16일 연극 '렛미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공연은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예정됐다.

지난 2019년 11월 연극 '렛미인' 공개 오디션에는 1600여명으로 신시컴퍼니 연극 오디션 중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초연 당시 박소담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일라이 역에는 700명 이상이 몰려 350대 1의 경쟁률, 상대 배역 오스카 역에는 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시컴퍼니] 2020.03.16 jyyang@newspim.com

4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각 배역이 요구하는 외모와 신체 조건, 감정 연기, 이 연극의 특징인 감각적인 무브먼트를 위한 민첩함과 유연성 등을 테스트하는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해외협력연출 Luke Kernaghan와, 국내협력연출 이지영은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젊은 배우들이 대거 지원해 오디션 차수가 거듭될수록 그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영원한 시간 속에 갇힌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에 이예은, 권슬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카 역에 정휘, 박재석 일라이에게 평생을 헌신했지만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쓸쓸한 남자 하칸 역에 조정근을 비롯하여 총 12명의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배우들이 최종 캐스팅되었다.

일라이로 선발된 이예은은 나이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외모와 눈빛으로 다른 세상에서 온 것 같은 일라이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줬다. 또한 청소년 무예대회 1등 수상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만큼, 돋보이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일라이 역의 권슬아는 창백하고 서늘한 외모 속에 순수함이 서려있는 묘한 느낌을 풍기고 순간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눈빛으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프로 무대 경험이 없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과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일라이로 최종 선발됐다.

오스카 역의 정휘는 해맑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오스카의 복잡한 면모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오디션 내내 집중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다른 오스카 역의 박재석은 1차 오디션부터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오디션이 거듭될수록 짙은 외로움을 가진 눈빛과 억눌린 듯한 소년의 느낌을 잘 표현해내며 오스카 역을 따냈다.

사랑과 함께 그의 세상을 전부 잃어버린 하칸 역의 조정근은 영화 속에서 걸어나 온 듯 완벽한 하칸의 외모와 사랑을 향해 울부짖는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는 과거에는 찬란하게 빛났겠지만 이제는 노쇠해져버린 육신에 대한 원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진중하고 섬세하게 하칸을 보여줄 것이다.

국내 최초 레플리카 연극 '렛미인'은 오는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 용어설명

*레플리카 프로덕션 :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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