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국악창작곡 개발-제14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가 4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창작국악 경연 대회로 신진 국악인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본 대회를 통해 개발된 국악 창작곡만 11곡에 달하며 발매된 앨범은 13장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포스터 [사진=국악방송] 2020.03.16 89hklee@newspim.com |
'난감하네'로 잘 알려진 에스닉팝 그룹 프로젝트 樂(락)도 2007년 이 대회에 참여했다. 아울러 불세출(2007), 프로젝트 앙상블 시나위(2008), 국악아카펠라 토리스(2009), 고래야(2010), 고영열X서호연(2016), 헤이스트링(2017) 등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내실을 다진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단순 경연 대회를 넘어서는 인큐베이팅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본 대회 수상자들은 예술감독 및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2018년 중국, 2019년 홍콩 등의 해외 공연과 각종 공개 음악회, TV, 라디오 방송 출연 등 지속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제14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도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연습실 및 멘토링, 프로필 사진과 영상 촬영 지원을 기본으로 하여 온라인 음원 유통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하고 해외 공연을 추진해 국제 네트워킹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국악방송 TV(Olleh TV 251번)가 개국하면서 안방 관객에게도 21C한국음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본선 무대가 TV로 생중계된다.
상금과 상장은 본선에 진출하는 10팀 모두에게 주어진다. 대상 1팀에게 국무총리 상장과 상금 1500만원, 금상 1팀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과 상금 700만원, 은상 2팀에게 국립국악원장, 국악방송 사장 상장과 상금 각 500만원, 동상 2팀에게 국악방송 사장 상장과 상금 각 300만원, 장려상 4팀에게는 국악방송 사장 상장과 각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 대상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자유 형식의 미발표 창작곡으로 국악 및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작품도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나이, 학력, 경력, 국적에 제한 없이 10인 이하로 구성된 팀, 혹은 개인이며 본 대회 대상 수상팀은 다시 신청할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술 감독을 맡게 된 양승환 작곡가는 "참가 뮤지션들의 번뜩이는 음악적 아이디어에 정교하고 세련된 편곡과 연주가 더해질 수 있도록 훌륭한 멘토 선생님들과 함께 적극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파격적이거나 실험적인 작품들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고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21C한국음악프로젝트 홈페이지 또는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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