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김천 나화랑 생가 및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55호가 된 김천 나화랑 생가는 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나화랑(본명 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나화랑(1921~1983)은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생애 500여 편의 가요를 작곡하고 수많은 음반을 제작해 한국 대중가요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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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천 나화랑 생가 [사진=문화재청] 2020.03.09 89hklee@newspim.com |
국가등록문화재 제776호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은 한국전쟁 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건립한 관광호텔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축물로 관광사적 의미가 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지역의 근대사적 가치도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중앙동·항남동 일대, 1만4473㎡)은 조선시대 성 밖의 흔적이 남아있고 대한제국기부터 지속해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했던 구시가지 근대 도시 경관,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돼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김천 나화랑 생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등 2건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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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 통영 중앙동 근대주택 [사진=문화재청] 2020.03.09 89hklee@newspim.com |
또 지난해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2곳을 문화재로 등록한데 이어 이번에 등록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구역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을 위한 종합 정비 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김천고등학교 본관과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 '불교' 등 4건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건물은 1930년대 근대 학교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원형을 잘 유지해 보존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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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가등록문화재 제776호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사진=문화재청] 2020.03.09 89hklee@newspim.com |
수원역 금수탑은 1930년대 국철 광궤철도의 금수탑(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탑)과 사철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 내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로 국철과 사철의 금수탑 변화 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불교'는 일제강점기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지로 1924년 창간, 1933년 폐간됐다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까지 발행됐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해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이 담겨있다. 특히 1931년부터는 한용운이 편집 겸 발행을 맡아 '정(政)·교(敎)를 분리하라' '조선 불교의 개혁안' 등 논설을 게재해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 '불교'등 4건은 30일간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