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OPEC+ '노딜'에 급락…WTI 10%↓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05:07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7:33

WTI 2016년 8월 이후 최저
5년간 최악의 하루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제안을 러시아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원유시장은 공황 장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2달러(10.1%) 급락한 41.2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낙폭은 2014년 11월 28일 이후 가장 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9.4% 하락한 45.27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7.8%, 브렌트유는 8.9% 각각 하락했다. 

OPEC과 러시아 등 감산 참여 비회원국 대표들은 이날도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 모여 추가 감산을 논의했다. 전날 OPEC은 하루 15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러시아는 결국 이 같은 감산에 반대했다.

회의 후 발표된 OPEC+의 성명서는 어떤 감산 계획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감산에 참여해온 산유국들이 원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만 밝혔다.

전날 추가 감산이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동참을 전제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원유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PEC+의 감산 없이는 유가가 지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OPEC은 비회원국들이 하루 150만 배럴 중 50만 배럴의 감산을 담당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아직 코로나19의 원유 수요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감산에 반대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OPEC 회원국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비회원국 참여 없이는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로 끝나는 기존 감산의 연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오늘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4월 1일부터 올해 우리나 OPEC, 혹은 OPEC 비회원국은 (원유) 감산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이스터드 에너지의 뵤나르 톤호젠 원유시장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OPEC에서 이 결과가 2분기 자신들이 제안한 100만 배럴의 감산도 이행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파괴적일 것"이라면서 "브렌트유는 15% 급락해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고 WTI는 30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트로 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컵 애널리스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떻게 하는지"라면서 "러시아가 동참했다면 사우디는 크게 추가 감산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컵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OPEC이 단독으로 갈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