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휴대폰으로 마스크 어떻게 사?" 노인들 디지털정보취약 '심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 기기 접근도 높지만 활용능력 떨어져
고령층 디지털정보화 수준, 64%로 가장 낮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일주일 전부터 문모(83)씨는 손녀에게 "휴대폰으로 마스크를 주문해보라"고 전화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에 취약할 노인들에겐 '보건용 마스크 확보'도 또 하나의 전쟁이다. 문씨는 "글씨도 작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손녀에게 마스크를 주문하라고 했다"고 토로한다. 동네 약국과 마트에서 마스크를 직접 사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외출도 여의치 않다. 노년층에 '당일배송' '샛별배송'은 먼 나라 이야기다.

고령층과 장애인, 농어민, 저소득층을 비롯한 정보 취약계층의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이용능력이 일반 국민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 및 컴퓨터 보유율은 90% 수준으로 높은 데 반해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크게 부족한 셈이다.

특히 고령층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접근, 역량, 활용도를 종합한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정보 비취약계층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해, 이들을 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고령층, 농어민,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에 관한 '2019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19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스 [자료=과기정통부] 2020.03.05 nanana@newspim.com

'2019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정보취약계층의 PC, 모바일 등 유·무선 정보통신기기, 인터넷 이용 등 디지털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역량, 활용 수준을 측정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저소득, 농어민,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정보 비취약계층(55세 이상 고령층 33% 포함)의 디지털정보화 수준과 비교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보비취약계층 대비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69.9%로 전년(68.9%) 대비 1.0%포인트(p) 향상됐다. 하지만 컴퓨터와 모바일 스마트기기 보유, 인터넷 접근 가능 정도를 의미하는 디지털 접근이 91.7%로 높은 데 비해 이를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역량 및 양·질적 활용도가 크게 떨어져 디지털 역량수준은 60.2%, 디지털 활용수준은 68.8% 정도다. 두 항목은 전년(각 59.1%, 67.7%)대비 상승했지만 1.1%p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취약계층별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고령층이 비취약계층 대비 64.3%로 가장 낮았다. 특히 디지털 기기 접근, 역량, 활용 세 항목 중 디지털 기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용 역량이 일반국민 대비 51.6%로 절반에 불과했다.

다른 계층의 전반적인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저소득층 87.8% ▲장애인 75.2% ▲농어민 70.6%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과 무인정보단말(키오스크)과 같은 무인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이용역량 강화, 차별 없는 디지털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