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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납품단가 깎지마라" 셧다운·판매감소 코로나 쇼크에도 '대기업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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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영위기에도..대기업-협력사 고통분담
"함께 이겨내야할 시기에 납품가 쥐어짜지 않겠다"
삼성, 현대차, LG 등 희망 메시지 전하며 극복 독려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제조업체 A사. 이곳 대표이사 이모씨는 중국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 A사는 차량용 도어 관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의 1차 협력사에 납품을 해왔다.

이 회사는 1월말부터 시작된 완성차들의 셧다운(공장일시폐쇄) 사태와 이로인한 판매감소 여파로 지난달 납품실적이 전년의 반토막도 안된다. 가뜩이나 적은 납품단가로 이윤이 별로 남지않는 구조인데 납품실적마저 주저앉으며 공장을 돌리는 것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A사도 위기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내려놓지는 않았다. 완성차와 1~2차협력사 등 업계 모든 구성원이 고통분담을 함께하고 있어서다. 어떻게든 서로 도우며 살아남자는 의지는 어느때보다 높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코로나 사태로 구매담당자들이 모였는데 이 자리에서 원청이 힘들더라도 당장은 납품단가를 조정하지 않겠다고 했다"라면서 "함께 이겨내야할 시기에 납품가 쥐어짜서 이윤맞추지 않겠다라는 말이 아니겠냐"고 했다.

본문내용과 관련없음.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차]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 완성차업계는 코로나 쇼크로 인한 경영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올해 1분기 농사는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해 농사의 핵심인 사업계획마저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다.

그럼에도 완성차와 협력사의 납품단가 재조정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상치못한 코로나 쇼크로 수직강하의 경영어려움이 몰려왔으나 서로가 위기극복을 독려하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직접 협력사에 힘을 보탤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며 위기극복 의지를 심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일 현대차그룹 전 협력사에 메시지를 보내 "협력사와 저희 그룹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함께 도전하고 극복해온 저력이 있기에 이번 사태도 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한다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모색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2020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희망차게 출발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혼란과 어려움에 저 역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힘이 되고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발생한 생산 차질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수 있도록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완성차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인데 당장 비용절감을 협력사에게 전가하면 다같이 죽자는 것밖에 안된다"라면서 "협력사 품질력은 결과적으로 완성차 품질력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다 더구나 국난의 상황일수록 희망을 놓지않고 공생의 의지를 더 다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쇼크로 인한 고통분담과 위기극복 노력은 차업계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삼성, LG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너도나도 중소협력사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범사회적 코로나 대처에도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직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4611c@newspim.com

단적으로 LG는 코로나 쇼크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원재료 수급과 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수시로 확인하며 협력사가 긴박하게 필요로 하는 부분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00억 원 규모였던 무이자 자금 지원을 올해 55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금을 지원하는 일정도 지난해보다 4개월 앞당겨 이달 내 진행해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이날 병상 부족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 지원을 위해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계열사의 경북지역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했다. 규모는 550실로, 200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집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계열사가 협력사 지원은 물론 국난 극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고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 피해극복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성금과 의료용품 긴급지원에 더해 소비침체 해소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300억원어치를 구입해 협력사에 나눠주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경상권이 병상 부족사태를 겪자 경북 영덕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ikh66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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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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