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조현아 연합 "델타항공, 현명한 판단하길"…한진칼 지분 매집 견제와 회유 포석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1:21

한진칼 지분 늘린 델타항공 견제
3자연합 "동반자 관계 구축" 회유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은 2일 델타항공이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과 관련, "스스로의 이익과 평판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한진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3자연합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델타항공이 저희가 추천한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리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와 3자 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이들은 "저희는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현재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의 길로 나아감에 있어 델타항공이라는 오랜 파트너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번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저희가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델타항공이 이미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입한 점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델타항공은 작년 9월 금감원 공시 당시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한 바 있고, 저희는 그 공시를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주주제안으로 한진칼이 더욱 명백히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선 이상 델타항공으로서는 기존 경영진의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주식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유일하게 합법적인 판단"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달 24일 한진칼 지분 1%를 추가로 매입해 총 보유 지분이 11%라고 공시했다. 다만 다음 달 예정된 주총을 위한 주주명부가 이미 폐쇄된 만큼, 델타항공의 추가 매입 지분은 의결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3월 주총 이후 임시주총 등 장기전을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있는 3자연합에 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인 델타항공도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