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먼저 확진…22일 자가격리 후 접촉자 없어
현재 대구 한 병원서 격리 중…주한미군 관련자로는 세 번째 확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경북 칠곡 주한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8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경북 칠곡 미군기지(캠프 캐럴)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주한미군 관계자로는 세 번째"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대구에 사는 사망 주한미군의 가족(6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6일에는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23세 남성)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한국인 직원의 부인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가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그는 현재 대구의 한 병원에 격리 중이며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캠프 캐럴로 출근했다.
주한미군은 "이 환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후 다른 주한미군이나 주한미군 소속 인사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때문에 질본과 주한미군은 그의 접촉자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격상했다. 지난 25일부터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