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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고양시정 김현아 예비후보 "일산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06:24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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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험지 고양시에 도전장 "창릉신도시 계발 멈추겠다"
'바이오 메디컬 시티' 추진…일자리·교통혼잡 해결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1대 국회에서는 일산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하고싶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는 경기 일산서구(고양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양시 4개 지역은 10여년 동안 보수진영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다. 현재 지역 의원은 3선인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김 의원은 건설산업연구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동산 정책을 연구한 전문가다. 그는 일산 집값을 폭락시키고 교통혼란을 불러오는 창릉신도시 건설을 반드시 막겠다는 계획이다.

창릉신도시 건설 계획으로 일산 시민들의 걱정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민심도 움직이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분노를 유발한 촉발제가 창릉신도시"라며 "창릉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부지 90%가 그린벨트다. 미래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일산의 많은 의료시설을 활용해 '바이오 메디컬 시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김 의원은 "일산에는 이미 많은 대형 병원들이 있다"며 "의과대학, 대학병원, 제약회사, 의료연구인력, 첨단 의료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등을 만들어 대규모 메디컬 시티로 만들면 일자리 문제와 교통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가 27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현아 선거사무소 제공]

다음은 김현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일산서구(고양정)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선에 성공한 곳이다. 필승전략이 있나.

▲ 고양시는 미래통합당이 10여년 동안 들어오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창릉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기 시작한 것. 반대하는 이면을 보면 지난 8년 동안 현직 국회의원들이 약속했던 것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상대적으로 서울, 경기 다른 도시에 비해 집값이 멈추거나 하락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총체적으로 폭발하고 있었다. 이곳의 일자리나 교통문제 해결없이 집만 지어대는 정책,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한 촉발제는 창릉신도시다.

일산 주민들은 창릉신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회에서 김현미 장관과 창릉신도시 문제에 관련해서 대치적인 입장이었으며 비판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실력있는 정치인, 말로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정치인이 아닌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을 원하신다. 제가 그 요구에 적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고양시 정치인들은 일종의 나쁜 정치를 한 것 같다. 주민들의 요구를 자신들의 정치적 성과를 이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나쁜 정책을 했다면, 저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정책. 주민들이 필요로 한 것들을 현실화 정책을 함으로써 나쁜 정치를 이기겠다는 슬로건으로 임하고 있다.

-고양시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수도권 험지다. 고양정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 처음에는 창릉신도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제 의원실을 많이 찾아오셨다. 주민들을 만나기 전부터 3기 신도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를 해왔는데, 주민들을 만나고 일산에 대해 알게될수록 도시계획적으로 풀어햐 할 부분이 많은 도시라는 것을 체감했다. 20년 넘게 도시주거정책과 관련된 일을 했고, 국회에서 입법 활동도 했다. 특히 일산주민들은 높은 시민의식과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사를 보여주셨다. 이런 일산 주민들과 저의 전문성이 만나면 좋은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총선 승리 공약은 무엇인가.

▲ 지금과 같은 신도시 컨셉으로 창릉신도시가 건설되어서는 안된다. 그 부지 90%가 그린벨트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개발압력이나 수요가 있으면 그 때 쓸 수 있는 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일산서구에 장항지구에 개발지구로 지정됐다가 멈춰있는 땅이 있다. 지금 개발이나 계획을 미루면 영원히 수도권의 섬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또 일산 주변 지역에 자꾸 집만 짓고 있기 때문에 '베드타운'화 되고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통문제 두 개를 해결해야한다.

일산에는 많은 병원이 있다. 의과대학, 대학병원, 제약회사, 의료연구인력, 첨단 의료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등을 들여와 '바이오 메디컬 시티'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일산 지역내 일자리 문제도 해결 될 것이고, 지역내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아져 교통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로 향하는 대중교통량을 경기도 성남과 비교해봤는데 일산이 현저하게 적었다. 그리고 일산의 대중교통은 너무 많은 곳을 경유해서 서울까지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일자리를 비교해봐도 판교는 IT, 금융이 많은 반면 일산은 제조업, 인쇄, 물류창고 등이 대부분이다. 고용창출이 힘들고 부과가치가 높지 않은 일자리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일산 지역의 중산층 대부분은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 또 파주, 삼송 등 주변 지역에 서 계속 집을 짓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교통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풀어할 숙제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고 엄청난 양의 주택이 유입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교통의 경우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곡 소사선 연장 등 김현미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서 부족한 것들은 보완해 나가는 방향이다. 그러나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느냐, 그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일산서구 지역의 민심은 어떤가.

▲ 저에 대한 일산지역 주민들의 호감은 많이 따뜻했다. 그러나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냉한것도 사실이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8번의 의정활동 보고회도 했고, 작은 소모임도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드렸더니 많이 반가워해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정파를 떠나서 지역을 위해서 일해줄 수 있는 일꾼을 찾는다는걸 확인했다. 많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제 진심을 더 표현하려고 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일산 서구지역 상황은 어떤가.

▲ 일산은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이 너무많다. 끊임없이 아파트를 짓고, 대규모 부지에 쇼핑몰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현상은 서로가 서로를 갉아먹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더 많은 관광객 등 유입인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통시설이 너무 불편한 문제가 있다. 또 일산 지역내 주민들의 소비로 충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상업시설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통문제가 키워드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어렵지만, 이 사태가 진정이 되더라도 일산은 외부 인구유입을 늘리지 못하면 개선될 여지가 없다. 대규모 주택공급을 막고 일자리, 교통문제를 해결하면 상당 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가 27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현아 선거사무소 제공]

-일산서구에 8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다른 후보들과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 제 장점은 전문성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일산의 산재된 숙제는 초보정치인이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김현미 의원도 3선에 장관까지 했음에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여기에 전문성도 없고, 처음 정치하시는 분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대외적인 입법, 정책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의 전문성은 너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에서 다양한 입법활동을 했다. 교육문제도 중요한데 제가 교육위원회 위원을 2년 했고, 4년간 국회에서 다양한 입법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또 고양시 정치인들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일산에 오래 머물다보니 왜 그런지 알게됐다. 주민들한테 세심하게 다가간 것. 저도 여성이고 이전 정치인들이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점을 이어가려고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주민들을 감싸안고, 주부의 마음으로 이 지역 살림을 챙기는 것들을 하고 싶다.

-미래통합당 불출마 선언 의원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 잡음이 없는 공천은 없다. 어디에서나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불만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불만이 생긴다. 2016년 탄핵사태 이후 엄청난 고난을 겪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정당이 국민 신뢰를 잃는 것은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그것을 건너오면서 우리가 통합을 하게 된 것은 국민들이 도저히 문재인 정부의 실정, 독주에 대해 관과할 수 없기 때문에 힘을 합치라고 한 것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당의 개개인 목소리가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 혁신공천, 이기는 공천을 강조한다. 저는 이길 수 없는데 혁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우리가 혁신을 위해 필요한 신인 여성, 청년들의 경우에는 당 이름 하나만으로 당선될 수 있는 우리 텃밭에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험지의 경우에는 이기는 공천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많은 현역의원이 불출마 선을 했고 컷오프로 아픔을 겪었다. 큰 노력을 하는데 왜 불만이 없겠나. 그 불만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 것은 통합해서 하나가 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국민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세력이 되라는 요구에 우리 모두가 동의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현아가 보는 일산서구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 앞서 말한대로 주거환경과 대중교통 문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오게 되고, 지하철 3호선, 대곡 소사선 연장도 준비하고 있다. 교통은 지역의 핏줄하고 같다고 생각한다. 대동맥을 만들고 모세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또 킨텍스 등 주요 관광지역에 지하철 노선을 연장시키기에는 무리다 있다. 지역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산 트램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산의 경우 버스전용차로가 잘 되어 있고, 신도시 개발이 비교적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트램을 만든다면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외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 지금 전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국민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앞으로의 정치는 국회의원 한 명이 특출나서 할 수 있는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것을 천천히 찾아 나아가고, 포퓰리즘을 극복하는 것. 이런 것들을 하기에 일산 지역주민들의 의식수준, 또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좋다고 생각한다. 중앙에서 생각했던 막연한 전국을 대상으로 했던 정치에서 특정지역의 주민들의 편이 되는 정치. 지역 주민들의 편이 되서 소리도 지르고 대변하는 일산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싶다.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사진=김현아 선거사무소 제공]

◇ 김현아 경기 고양정 예비후보 약력

1988년 정신여자고등학교 졸업

1992년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졸업

2001년 경원대학교 도시계획 공학박사 졸업

1993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싱경영연구부 위촉연구원

1995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3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2013년 서울특별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2018년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2020년 미래통합당 원내부대표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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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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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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