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총선 GO!] '통합당 1호 공천' 동대문갑 허용범 "정의로운 세상 물려주고 싶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번째 서울 동대문구갑 출마..."민심 많이 변했다"
"자유·민주·공화·공정 대한민국 핵심가치 지켜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 세상을 더 정의롭고 공정하고 평화롭게 잘 살아가는 공동체로 만들어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허용범 서울 동대문구갑 후보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1호 공천을 받았다. 동대문갑에서만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허 후보는 동대문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연달아 패했다. 이른바 뼈 아픈 연패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동대문구 시민들의 민심이 많이 변했다. 허 후보는 "제 자신이 놀랄 정도로 시민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에 표의 결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허 후보는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부터 워싱턴 특파원까지, 탄탄대로 언론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런 허 후보가 현실정치에 몸을 던진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직장생활 내내 정치에 포커스를 맞춰 시계바늘을 돌려왔기 때문이다. 후배 언론인들에게는 '정치부 기자 허용범' 하면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전설이었다는 후문도 종종 회자된다. 독종이자, 특종 제조기, 그리고 대체불가 정치통이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멈춰 세우기 위해 온 몸을 던질 각오라고 했다. "자유, 민주, 공화, 공정과 같은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들을 지켜내겠다"는 것이 그의 가슴에 새겨진 4·15총선의 캐치프레이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허용범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허용범 후보와의 일문일답.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미래통합당 1호 공천을 받았는데 소감은.

▲ 솔직히 이렇게 중량감 있는 인사들과 함께 1호 공천으로 선정된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탄핵정국에서 당이 분열되고 궤멸위기에 빠졌을 때, 저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세워 온 우리 당이 공중분해 된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각오로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우리 당을 재건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국회도서관장으로서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업적들을 쌓았던 것들도 참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강 벨트 뿐 아니라 청와대를 둘러싼 청계천 벨트, 중량천 벨트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아 총선 승리를 견인해달라는 여러가지 뜻도 담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2012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동대문구갑 도전인데 각오는.

▲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백짓장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저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 출마한 우리 당 후보들 대부분이 궤멸됐다. 그것은 저의 노력이나 선거전략의 문제라기 보다는 소위 '바람'으로 불리는 민심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민심의 흐름이 바뀐 것을 느끼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파동을 겪은 후 만난 사람들은 '항상 자유한국당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 자신이 놀랄 정도로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로얄티가 매우 강해 이번 총선에서 표의 결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동대문에는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시립대 등이 있는데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반응도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 총선 때 청년들은 거의 일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번에는 저를 포함해 당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정치부 기자부터 논설위원, 워싱턴 특파원까지 탄탄대로의 길을 걷다가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유는 무엇인가.

▲ 오랜 현장 언론인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절실히 느꼈다. 우리 정치가 패거리 문화, 싸움질 수준, 자기만족적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끌어올리기는 커녕 나라발전의 장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정치의 수준을 바꿔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제가 그런 일을 해보려 한다. 저는 과격한 사회주의적 혁명을 꿈꾸지도 않고, 월급쟁이처럼 생활수단을 위해 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소위 '잘 나가던 시절'이었던 43살이었다. 은퇴 후 재취업처럼 정치를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치란 가장 이타적인 헌신행위라고 믿는다. 나라와 사회를 위해, 오로지 자신의 이기적 목적이 아닌 이타적 목표를 갖고 헌신적으로 일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찾고 국민의 존중을 받는 정치를 구현하고 싶다.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서는 인적교체도 중요하지만 헌법개정 등 제도적 변화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이런 개헌을 비롯한 제도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3년이 지났다. 현재 동대문구 민심은 어떻나.

▲ 국민들이 매우 화가 난 상황이다. 가장 큰 부분은 '도대체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이게 제대로 된 나라냐'는 분노와 불안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반인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폄하되고, 정의와 공정의 잣대가 뒤틀리고, 법치주의가 자의적으로 적용되는것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생존기반인 경제가 무너져 시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외교와 안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민심의 저류에는 문 정권에 대한 불신, 배신감, 나라에 대한 걱정 등이 크게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민심은 현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 나라가 똑바로 가기 위해 견제세력에 힘을 주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허용범 미래통합당 동대문갑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2.26 dlsgur9757@newspim.com

-허용범의 장점을 꼽는다면.

▲ 정치인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최소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같은 삶은 살지 않으려고 발버둥쳤다고 자부한다. 저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서울법대 1년 후배지만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다. 1980년대 초반 군사정권시절 민주주의가 억압당할 때, 그 정권에 빌붙어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또 다른 하수인이 되기 싫어서 사법시험을 거부하고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물론 백로처럼 투명하게 살아오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양심의 목소리를 따랐다. 일반적 상식과 보편적 정의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늘 자신을 다독여왔다. 지난 10여년의 새월동안 원외 낙선위원장으로 지내면서도 공적인 삶을 유지해왔다. 이런 공정의식,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의식, 양심과 상식을 쫓는 인생철학이 저의 장점이지 않나 생각한다.

-허용범이 본 동대문구갑의 문제점은. 또 개선해야 되는 점이 있다면.

▲ 통계청 공식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10년 사이에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2012년 41.6%→2019년 23.8%). 그만큼 세금을 내는 기업이 없고, 상업이 피폐해지고, 도시에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회, 구의회까지 장악해온 10년을 보여주는 초라한 성적표다.

다른 통계도 실증적으로 제시할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을 현재 동대문구 권력을 장악한 정당 사람들은 절대 내놓지 않고 있다. 별 의미 없는 수상실적이나 소소한 생활편의시설 개선 등을 마치 엄청난 치적으로 꼽는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에 동대문구는 끊임없이 쇠락을 거듭해왔고, 주민들은 한숨만 내쉬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다.

우선 권력을 독점해온 정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 지역구 8개동(용신동, 제기동, 청량리동, 회기동, 휘경1·2동, 이문1·2동)에 대한 대표공약도 이미 유튜브 등 SNS에 올려놨다. 핵심은 지역의 근본적 발전을 위해 공교육의 질 향상, 아이를 키우기 편한 보육기반 구축, 우수한 기업유치를 통한 세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비전을 홍보물과 인터넷을 통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제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나 권력에 한이 맺혀서가 아니다. 그러려먼 일찌감치 서울법대 시절 사법시험 공부를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지금까지 보여준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인적인 문제 뿐 아니라 헌법 등 제도적 부분도 시급히 시대변화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 저는 오랜 언론인 생활과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정치의 수준을 끌어올릴 준비가 됐다고 자부한다.

이번 총선에서 현 정권의 실정과 오만, 폭주를 멈춰세우고 자기반성을 하도록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되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자유, 민주, 공화, 공정과 같은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들을 지켜내겠다. 저는 혁명과 과격한 변화를 꿈꾸지 않는다. 이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더 정의롭고, 공정하며, 평화롭게, 함께 잘 살아가는 공동체로 만드는 것.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정치인 허용범의 꿈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허용범 미래통합당 동대문갑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2.26 dlsgur9757@newspim.com

◇ 허용범 서울 동대문구갑 후보 약력

1983년 경일고등학교 졸업

1987년 서울대 법학과 학사

2002년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학과 행정학 석사

1989년 조선일보 기자 입사

2004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2011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2017년 제21대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관장

2019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동대문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