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강희용 "동작을 또 낙하산 공천? 나경원 도와주는 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공관위, 14일 동작을 '전략공천지' 지정
"낙하산 후유증 이제 벗어나나 했더니…" 한숨
"동작을, 영원히 보수진영에 함락될 것" 재심 요청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 준비로 24시간이 모자랄 판국에 '멈춰선 후보'가 있다. 총선을 불과 60일 앞두고 전략공천지로 묶인 서울 동작을의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다.

강 후보의 출마 준비에 빨간 불이 켜진 건 지난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작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면서다.

매 선거 때마다 '공천 논란'은 이 지역 단골 이슈였다. 2008년 18대 총선에선 정동영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가 '셀프 전략공천 논란'을 빚은 뒤 정몽준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대패했고,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선 허동준 당시 지역위원장이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육탄 충돌까지 일으켰다. 반복되는 민주당의 공천 파동 속에서 동작을은 지난 16년간 보수 진영의 독무대였다. 

강 위원장은 이번에도 동작을이 전략지역으로 묶이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른바 '시스템 공천' 원칙 아래 순탄한 공천 작업을 기대했던 터였다.

그는 "최근 16년간 동작을은 낙하산 공천과 그 후유증으로 선거에서 번번이 패배했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폐해 위에서 피어난 어부지리로 당선된 이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라며 "이번에야말로 손톱, 발톱 다 빠진 현역 의원을 젖힐 기회인데 또 낙하산 공천이라니, 나경원 의원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동작을은 탁한 웅덩이 같은 곳이다. 수면 아래 돌부리가 어디 있는지, 어떤 곳이 푹 꺼져있는지 등 지형을 잘 알지 못하면 어려운 곳"이라며 "당은 외부 영입인사들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려 하지만, 실제 후보자가 갑자기 바뀌면 지역 정서는 경직돼버린다"고 우려했다.

강 위원장은 '낙하산 공천 사태'가 또 다시 재현될 경우 "동작을은 영원히 보수 진영에 함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제공=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다음은 강희용 동작을 지역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동작을 전략공천지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나.

▲전혀 못했다. 단수추천 받을 준비만 하고 있었다.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격차가 20%p 이상이면 당이 후보를 단수추천한다.

-선거 때마다 동작을은 전략공천지였는데. 

▲그 탓에 동작을이 선거에서 번번이 졌다. 낙하산 공천과 그 후유증 때문이다. 

동작을은 탁한 웅덩이 같은 곳이다. 수면 아래 돌부리가 어디 있는지, 어떤 곳이 푹 꺼져있는지 등 지형을 잘 알지 못하면 어려운 곳이다.   

대선 후보조차 예외가 아니다. 2007년 12월 여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은 이듬해 4월 생뚱맞게 이곳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4년 재보궐선거에선 광주 출마 예정이었던 기동민 의원이 갑작스레 동작을 공천을 받아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후보 단일화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출마하긴 했으나 노 의원도 총선 직전 나섰으니 어려울 수 밖에. 나경원 의원에게 아깝게 졌다. 나경원 의원은 그런 민주당의 전략공천 폐해 위에서 피어난 어부지리(로 당선됐다.) 이번에야말로 손톱, 발톱 다 빠진 현역 의원을 젖힐 기회인데 또 낙하산 공천이라니, 나경원 의원만 도와주는 꼴이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최소 6개월~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하루아침에 후보라고 나타나면 아무리 뛰어다녀도 주민들은 후보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이 지역 정서는 특히 그렇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닐 바에 '차라리 투표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정도다. 

-당이 왜 이런 판단을 했다고 보나. 

▲당은 종로·광진을·동작을 3곳을 '서울 총선 3대포인트'로 보고 있다. 종로는 윤곽이 나왔다. 광진을과 동작을 두 지역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광진은 지켜야 하고, 동작은 뺏어와야 하는 구도다. 이중 동작은 '누가 한국당으로부터 지역을 뺏어올 적임자냐'가 관건이다. 당의 입장에선 외부 영입인사들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싶다는 것인데, 솔직한 심정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영입인사는 없다는 생각이다.

내게 후보 경쟁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당도 자체 여론조사를 돌려봤으니 알 것이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유명인사들 이름을 넣어 여론조사를 벌였지만 실제 지역에선 나에 대한 지지도가 월등하게 앞선 것으로 안다. 심지어 나경원 의원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결과를 공표할 수는 없지만 2월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차 범위 밖에서 내가 앞선다.

지역 분위기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다. '강희용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데다, 나경원 의원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데 당이 무엇을 더 바라는지 모르겠다. 그저 새 인물 데려와 흥행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얄팍할 뿐더러, 이미 이기고 있는 후보를 배제하겠다는 결정을 납득하기도 어렵다. 말도 안되는 결정이다. 

-본인이 반드시 출마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작은 최근 총선을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동작구청장 선거 네 번 중 세 번을 민주당이 이겼고, 구의원은 현재 7석 중 5석을 확보했다. 총선만 16년 내리 졌는데 모두 전략공천 탓이다. 

투표는 지역주민들이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이들은 핵심 당원들이다. 이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간과해선 안되는 이유다. 그런데 당이 '엉뚱한 후보'를 내세우니 그간 선거에서 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새 인물을 투입하면 붐을 일으킬 것 같지만 실제 현실은 다르다. '우리 후보를 왜 우리 손으로 직접 못 뽑느냐'는 피해의식이 오랫동안 뿌리박혀 있는 곳이다. 후보자가 갑자기 바뀌면 지역 정서는 경직돼버린다. 2014년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 사태로 이제는 '전략공천을 하면 필패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았을 줄 알았는데, 교훈이 또 잊혀진 것 같다. 

올해로 6년 째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동작구에서 정치생활을 한 지는 벌써 17년 째다. 지난 2년 동안은 지역위원장으로서 정말 지역을 열심히 끌어안고 다독여왔다. 낙하산 후보 공천으로 선거에서 패할 때마다 쪼개지고 분열된 지역이다. 전략공천 폐해로 뿔뿔히 흩어져있던 당원들을 내가 모두 끌어안았다. 동작을 민주당 텃밭으로 가꾸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야말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인데 당이 또 전략공천을 하려 한다. 허탈하고 황당한 심정이다. 

전략공천 결정에 당원들도 상당히 놀란 상태다. 지난 주말 이후 '강 위원장이 아니면 전면 반대한다. 자리를 지켜달라'는 지지 문자메세지가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략공천이란 것이 나를 원천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나. 나를 포함해서 (적절한 후보를) 검토할 것이고, 내가 적임자로 결정이 되면 당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가능성도 있다. '전략공천 카드' 중에선 내가 가장 유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차에 순응해서 최대한 당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당인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대처할 것이다. 나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결국 동작을은 내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순리대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번 일을 거치면서 동작구를 내가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당의 뜻을 모르진 않는다. 그렇기에  동작을이 전략공천지로 묶일 때마다 한 번도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불만을 표한 적 없었다.

그러나 동작을 주민들이 너무 오래 기다렸다. 현장에서 느끼는 당원들의 울분과 패배의식이 상당하다. 이대로 두면 이곳은 영원히 보수 진영에 함락될 것이다. 이번 총선이 변곡점이다. 민주당이 동작을을 이번에도 지키지 않으면 이곳은 영원히 험지가 될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17일 받은 지지 문자메시지. 2020.02.17 chojw@newspim.com

◇ 강희용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약력

1971년 출생

1990년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졸업

1997년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2007년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2010년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친환경무상급식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2012년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2013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5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

2016년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대변인,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겸임교수

2017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 한국도시계획가협회 상임이사,

2018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동작구을 지역위원장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