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브랜드 각각 48%씩 늘어나
평균 폐점률 10%대..."10곳 중 1곳 망해"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5만개를 넘어서며 5년만에 30%가 늘어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맹점 수는 25만4040개로 전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가맹본부 수는 5175개(6.0%↑), 브랜드 수는 6353개(5.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 수치를 비교해보면 가맹점(19만4199개→25만4040개)은 30%가 늘어났으며 가맹본부(3482개→5175개), 브랜드(4288개→6353개)는 각각 48%씩 증가했다.
최근 5년 가맹본부 및 가맹점 수 증감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2020.02.26 204mkh@newspim.com |
전체 브랜드 중 63.1%(4010개)는 가맹점이 10개 미만이었으며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도 59%(3748개)로 과반 이상이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았다.
외식업종은 전체 가맹점 수의 48.2%(12만2574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업이 29.5%(7만5046개), 도·소매업이 22.2%(5만6420개)로 뒤를 이었다. 다만 브랜드 당 가맹점 수는 외식업종이 평균 25.6개로 가장 작아 다른 업종(서비스업 60.1개, 도·소매업 181.1개)에 비해 비교적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업종은 치킨 업종(2만5188개)이었고 두번째로 많은 커피 업종(1만5036개)은 지난해보다 7.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외식 업종의 평균매출액은 대부분 증가했지만 제과제빵 업종의 평균매출액은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전체 외식브랜드의 12%는 평균매출액 1억원 미만이었고 특히 커피업종은 브랜드 25% 이상이 1억원 미만의 매출을 보였다.
전체 외식업종의 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6년5개월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업종(8년2개월)이 가장 길었으며 치킨 업종(7년11개월), 제과제빵 업종(7년9개월) 순이었다.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17.4%, 폐점률은 10.8%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주요 서비스업 중 외국어(2.5%↓)·이미용(8.5%↓)·세탁(7.5%↓) 업종과 도·소매업의 식품(26.0%↓)·종합소매점(12.1%↓) 업종의 평균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화장품 업종의 가맹점 수(4373개→3407개)는 전년대비 22.1%가 감소했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폐점률은 각각 10.4%, 10.5%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희망자와 가맹점주는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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