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총력대응 위해 민주당도 대책위 확대 격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를 24일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로 격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지역사회로 번지는 상황에서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고 해결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특히 제가 위원장을 맡은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이 전 총리는 "총리로 일하면서 메르스,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성공적으로 진압했고, 강원도 산불과 경북 강원의 태풍 미탁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다"며 "그런 '안전총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지혜를 모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고 공언했다.
대국민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당국의 안내에 협조해 개인위생수칙을 엄수해 주시고 다중집회 참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저희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위생관념은 투철하고, 우리 의료체계와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다. 정부는 규정을 뛰어넘는 초강력 대응을 시작했다. 우리의 의료체계와 정부의 관리역량, 특히 우리 국민의 대처능력을 믿고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자"고 힘줘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 빨라지고 사망자·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제 전격적으로 경계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코로나19에 대해 범정부적 정부여당이 총력 대응하기 위해 당도 대책위를 확대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주 중 긴급한 피해지원 대책을 정부차원에서 발표할 것이다. 2월 국회 내에 추경을 편성 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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