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사기계좌' 20%가 인터넷은행…DLF급 소비자피해 노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터넷은행 계좌 활용한 사기 건수…지난해 4만여건 달해
계좌개설·해지 간편함 악용 급증,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인터넷 중고카페에서 사기를 당했다. 물품 대금을 입금한 이후 판매자가 잠적했기 때문.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지만 사기꾼이 거래 직후 계좌를 없애는 바람에 검거에 애를 먹었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기꾼들이 손쉽게 계좌개설과 해지가 가능한 인터넷은행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가 개인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기피대상'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계좌개설과 해지가 간편하다는 점을 악용해 사기거래에 악용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범 전부터 제기되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인데 인터넷은행들이 소비자 보호를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19년 기준 금융권 사기계좌 피해 건수. [자료=더치트] 2020.02.20 rplkim@newspim.com

20일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지난해(1월~12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활용한 사기피해 건수는 각각 3만1567건과 7937건에 달한다. 전체 금융권 사기계좌 가운데 두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육박한다.

통상 사기피해가 발생한 은행계좌 수는 규모에 비례해왔다. 고객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나 농협, 신한은행을 통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며 판세가 달라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포통장 근절'을 이유로 신규계좌 발급절차를 대폭 강화해왔던 것과 달리 인터넷은행들은 쉽고 빠르게 모바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실제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인터넷은행의 계좌개설은 시중은행에 비해 허술하다. 용도 증명을 위한 복잡한 서류 등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대체한 탓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까다로운 계좌개설도 정말 손쉽게'라는 문구로 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기피해 계좌는 카카오뱅크에서 특히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8년(1월~12월) 1만5943건(10.57%)로 3위를 차지했던 카카오뱅크는 불과 1년 만에 3만1567건으로 98% 급증하며 1위가 됐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 기간 3750건에서 7937건으로 사기피해 계좌가 112% 급증했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일부 이용자가 인터넷은행 계좌개설의 편의성을 '악용'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사기범죄에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일탈이지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란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기계좌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부정계좌 등록을 요청하고 지급정지 처리하고 있다"며 "대포통장의 경우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대응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쉽고 빠른 서비스로 고객 수가 급증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현상을 예견한 목소리가 예전부터 지속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들이 소비자보호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인당 계좌 개설 수를 제한하거나 절차를 보다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A은행의 경우 비대면 입출금계좌를 추가로 개설할 경우 한도를 100만원으로 한정한다. 한도 제한을 풀기 위해선 지점을 직접 방문해 사용 목적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역시 추가 계좌에는 한도 제한을 걸어둔다. 하지만 이를 푸는 것 역시 비대면으로 이뤄져 시중은행에 비해 절차가 훨씬 간소한 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간편한 계좌개설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은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던 문제점"이라며 "사기계좌 관련 피해 건수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