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각료가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이 한국산보다 훨씬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나카 가즈노리(田中和徳) 부흥상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고 있는 한국을 겨냥해 "그쪽보다 (일본산이) 훨씬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다나카 부흥상은 발언의 근거에 대해 "후쿠시마의 수산물은 일본 내에서도 문제가 없는 낮은 방사능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것만을 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식품에 허용되는 방사능 수치 기준을 엄격화해 1㎏당 100베크렐(bq)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당 370bq, 미국은 1200bq, 유럽연합(EU)은 1250bq이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해 4월 각국의 독자적인 안전 기준 재량권을 인정해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는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현재 수산물 등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이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다나카 가즈노리(田中和徳) 일본 부흥상. 2020.02.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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