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준수의 '드라큘라'가 4년 만에 귀환했다.
김준수는 11일 샤롯데시어터를 가득 채운 관객의 기립박수 속에 뮤지컬 '드라큘라' 프리뷰 첫 공연을 마쳤다.
4년 만의 '드라큘라' 재연에서 김준수는 더욱 깊고 강해진 드라큘라 캐릭터로 찾아왔다.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 그는 변함없는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상징적인 붉은 헤어 만큼이나 강렬한 매력으로 객석을 압도하며 '드라큘라'라는 초인적 존재를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의 김준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02.12 jyyang@newspim.com |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1000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준수는 지난 초연과 재연 당시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김준수는 세 번째 드라큘라 무대를 준비하며 "한번도 빠짐없이 드라큘라 공연에 참여했던 만큼 초연과 재연을 바탕으로 더 깊어진 '드라큘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깊은 목소리와 디테일한 연기로 '드라큘라'의 드라마틱한 삶에 생명력을 더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또한 공연이 끝난 후 김준수의 대기실을 찾아 엄지를 치켜 들었다. 그는 "초연, 재연도 좋았지만 오늘 세 번째 공연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테크닉은 말할 것도 없고 ,목소리와 노래도 더욱 강해졌다. 무엇보다 소울풀한 노래가 제 음악을 살아 숨쉬게 한다"고 극찬했다.
특히 올해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준수의 최애 캐릭터 '드라큘라'의 4년만의 무대 복귀에 프리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러닝타임 내내 숨죽였던 관객들은 4년 만에 김준수의 드라큘라를 다시 만난 감동에 아낌없는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을 마친 뒤 김준수는 "다시 '드라큘라'로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은 물론 배우조차도 행복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하다. 이제 4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준수와 전동석이 타이틀롤을 맡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6월 7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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