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IPO] 김효규 레몬 대표 "'나노 멤브레인' 아웃도어 시장 진출...올해 흑자전환 자신"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5:52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6:02

"나노 멤브레인 고어텍스 대체할 소재...노스페이스에 독점 공급"
"2년 안에 나노 멤브레인 생산능력 3배 확장해 매출 견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고어텍스보다 통기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나노 섬유 멤브레인(나노 멤브레인)'은 기능성 의류원단 분야에서 고어텍스를 대체할 프리미엄 소재입니다. 레몬은 올해를 나노 소재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증가와 영업 흑자전환을 이루는 터닝 포인트로 만들겠습니다. 공모자금은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이 열린 나노 멤브레인 생산설비 확장에 투입하겠습니다."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사업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가 11일 여의도 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1 rock@newspim.com [자신=레몬]

2012년 설립된 레몬은 첨단 소재인 나노 소재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주력사업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전자파 차폐(EMI) 부품 및 방열시트 △'나노 멤브레인(나노 섬유를 여러겹 적층한 막)' 제조다.

레몬은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한 사업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2018년 매출비중은 부품사업 98%, 나노 소재 사업 2%다. 작년에는 나노 소재 매출 비중을 27%까지 늘렸다. 올해는 50% 수준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부품사업과 나노 멤브레인 사업을 믹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 980억원 중 EMI 부품 540억원, 나노 소재에서 44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레몬은 '나노 멤브레인'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다. 나노 멤브레인은 방수성과 통기성을 갖춘 나노 소재다. 80년 전에 개발됐지만,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은 레몬 유일하다.

레몬이 생산하는 나노 섬유 굵기는 100~20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로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이다. 나노 섬유로 만든 멤브레인 기공 크기는 약 300nm로 0.4nm인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지만, 4만nm인 물방울 침투는 막을 수 있다. 물방울이 통과하지 못하는 방수기능과 수증기로 땀을 배출하는 통기성 때문에 기능성 의류 원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레몬 나노 기술 적용 분야 2020.02.11 rock@newspim.com [사진=레몬]

레몬은 지난해 나노 멤브레인을 노스페이스 아웃도어용 원단으로 출하하면서, 나노 섬유 사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6월 노스페이스에 나노 멤브레인을 3년 동안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페이스가 지난해 출시한 기능성 제품 '퓨쳐라이트' 라인에 사용된다.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기준으로 나노 멤브레인이 고어텍스 보다 통기성은 24배, 투습도 3.4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 자체적으로도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나노 멤브레인 소재 방역마스크, 생리대를 자체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판매중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 확산으로 방역마스크는 전량 매진됐다. 현재 마스크 1200만개를 수주해둔 상태다. 약 96억원 규모다.

지난해까지 전자파 오작동을 방지하는 전자파 차폐소재가 주 매출원이었다. 레몬은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에 전자파 차폐 및 방열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내부 부착 복합 소재 'Shield can Nano Foam'을 납품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자파 간섭과 발열문제 해결하는 부품이다.

레몬은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액 375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중이다. 영업손실에는 에어퀸 생리대 마케팅 비용 60억원과 4개 생산라인 중 작년 6월부터 가동한 3, 4라인 초기 시험 비용이 반영됐다.

김 대표는 "작년부터 제대로 나노 멤브레인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초기 수율을 잡는 부분에서 투입이 많았지만, 올해부터 기능성 아웃도어와 마스크, 생리대 제품화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추후 나노 멤브레인을 바이오, 농업분야, 미세먼지 필터, 고내열 분리막 등으로 제품화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몬은 오는 28일 기술성장 기업 특례(유망 기술기업이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평가를 활용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를 적용받아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은 오는 12~13일이며, 일반 투자자 청약 예정일은 19~20일이다. 총 4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254~295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나노 멤브레인' 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2년 안에 생산능력을 300%  확장해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