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달러화 예상외 강세, 미국 증시에 또다른 복병"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1:18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1:46

WSJ "달러 강세, 기업 실적에 부담 주기 시작"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달러화의 예상 밖 강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에 이어 미국 증시에 또 다른 복병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신종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우려했던 투자자들이 달러화 강세라는 또 다른 걱정거리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면서, 작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등으로 약세가 전망됐던 달러화가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의 방향판 역할을 하는 기업 실적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지수(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 6개월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현재 주요 1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WSJ 산출 달러화지수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달 10일에서 1.5% 올라 91.59로 작년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는 2.3% 올랐다.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주식 등으로 몰린 까닭이다.

덕분에 미국 증시는 지난달 하순 저점에서 회복하기 시작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달러화와 함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에서 달러 강세의 부정적 효과를 언급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미국 증시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포드 자동차, 3M 등이 달러 강세 우려를 언급한 대표적 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당초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업들의 순이익은 올해 3~4분기에 걸쳐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는 작년 4분기에서 점차 개선돼 증가세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그러나 WSJ은 "세계 경제 성장세의 둔화와 달러화 강세의 결합으로 올해에도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커졌다"며, "스타벅스와 나이키 등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매장을 잠정 폐쇄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는 기업들의 신종 코로나 여파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모나 모하잔 미국 투자 전략가는 "기업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논평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기업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는 시장에 위험 요인"이라고 했다.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 증시와 상품 시장에도 악재가 된다. 달러 표시 부채 상환 부담도 커져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