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3월 1일 창당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전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섭 의원이 주최하는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대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사회로, 황태연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또 이태규 의원과 이영재 한양대학교 연구 교수도 토론자로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2.04 leehs@newspim.com |
이번 토론회는 낡은 정치 질서를 타파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인 '투쟁하는 중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며 '투쟁하는 중도'를 천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좌우 기득권의 벽을 깨고 합리적인 개혁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안 전 의원이 추진 중인 '안철수 신당' 창당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안철수 신당은 지난 4일 창당추진기획단 1차회의를 갖고 오는 3월 1일 중앙당 공식 창당에 나서기로 했다.
또 안 전 의원은 같은날 '일하는 정치'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 대한민국 정당이 얼마나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 국민 세금이 얼마나 낭비되는지 모르실 것"이라며 "정당마다 수많은 유급 당직자를 국민 세금으로 유지하고 운용할 이유가 없다.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2분의 1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당 규모를 줄이되 모바일 플랫폼 정당의 개념을 도입해 조직관리 인력과 비용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안 전 의원은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임위·소위원회 자동 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 상황 공개 및 무단 결석에 대한 강력한 패널티 부과 ▲상임위 중심의 국회 운영체제를 소위원회 중심으로 변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 ▲패스트트랙 남용 방지 등을 예고했다.
안 전 의원은 "국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선거 혁명을 통해 구태 진영정치를 몰아내고 국회법 전면 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일하는 국회를 강제해 내겠다"고 역설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