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시진핑 中 주석 방한 연기설 '솔솔'...정부 "사실과 다르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13:52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13:52

정부 "시진핑 주석 방한 일정은 중국 측과 지속 협의 중"
한한령 해제 계기로 경제계 기대, 감염증 확산에 6월 연기설 제기

[서울=뉴스핌] 채송무 허고운 기자 = 우리 정부와 중국이 합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말 중국 방문을 통해 합의된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올해 상반기가 유력했다. 특히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의 방문이 3월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유행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시 주석이 직접 나서 감염증 확산 방지와 방역 총력전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해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 주석의 방한이 연기될 것이라는 외교가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언론 매체를 통해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 시기가 6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에도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5년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후 그 해 12월 23일 상황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약 6개월이 걸린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시 주석의 방한 시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 연기라는 말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공식화했던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위해 여전히 양국이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외교부는 4일 시 주석 방한 6월로 잠정 연기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은 중국 측과 지속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4월로 예정된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역시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일본 방문 연기설에 대해 "중요한 외교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적극 준비해야 한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한 연기설에 대한 질문에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싱 대사는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있는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교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우리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대한 중국 측의 불만이 확인되면서 시 주석의 방문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