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 장기천 보유자가 지병으로 2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85세.
빈소는 충남 당진시 반촌로 5-15 당진종합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4일 오전 11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기지시줄다리기 장기천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2020.02.03 89hklee@newspim.com |
고 장기천 보유자는 어린 시절부터 선친을 따라 줄다리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왔다. 특히 선친과 동네 어른들로부터 줄 제작 방법을 배워 제작 전 과정에 두루 정통했으며 줄틀 제작 기능도 보유해왔다.
기지시줄다리기 발전을 위해 1969년 행사 제작 부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돼 전승활동에 매진했다. 그러한 우수한 기능과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기지시줄다리기의 전통 계승과 보급에 평생을 헌신했다.
기시시줄다리기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전승되는 줄다리기로 농경의식의 하나인 일종의 놀이로 길쌈이라고도 한다. 격년 음력 3월 초에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 다음 행해졌다. 줄다리기를 통한 농촌 사회의 협동의식과 민족 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다. 1982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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