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택만 제공...수용자 관리 등은 보건복지부가 책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해외에서 귀국해 격리될 필요가 있는 최대 1000명을 위한 군사시설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해외에서 미국으로 귀국하자마자 격리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군사시설을 제공해달라는 보건복지부(HHS)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또 이들에게 주택만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수용자 관리와 수송, 보안 등의 사안은 HHS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용된 사람들은 14일간 모니터링 대상이될 예정이다. 감염이 확인되면 지역 민간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마치 공군기지에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미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과 그 가족 등 195명이 격리된 상태다. 이들은 최근 미국 국무부의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미국으로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격리됐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8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공중보건국과 보스턴 공중보건위원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온 한 남성이 8번째 감염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5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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