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농민대표' 농협선거, 김병국·이성희·강호동·유남영 '치열한 4파전'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7:51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9:07

후보자 10명 '역대 최다'…막판까지 경쟁 치열
1차 투표 과반 득표자 없으면 결선투표 진행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민 230만명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들이 중도하차 없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농민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의 비상근 명예직이다. 그러나 8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의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가지고 있어 '농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과 17일에 진행된 후보자 등록 기간에 총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상 5명 안팎이던 후보자 수가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막판까지 결과 예측이 어렵게 됐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8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허식 부회장을 비롯한 농협관계자들이 '공명선거 추진 대책회의'에서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19.11.08 onjunge02@newspim.com

이번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지며 292명의 대의원(경기 43명, 경남·부산 41명, 충남 39명, 전남·광주 36명, 전북 26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공동 2등이 2명일 경우 3명이 결선투표에 올라간다. 

후보자들은 기호순대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70)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56) ▲천호진 전 농협가락공판장 사업총괄본부장(57) ▲임명택 전 경기 화성 비봉농협 외 4개 조합 지도부장(63) ▲문병완 전남 보성 농협 조합장(61) ▲김병국 전 서충주 농협 조합장(68) ▲유남영 정읍 농협 조합장(64)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72) ▲이주선 송악농업협동조합 조합장(68) ▲최덕규 전 가야농협 조합장(69) 등이다.

김병국 후보는 충북에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다. 김 후보는 20대 초반 지역조합에 입사해 40여년간 조합원으로 일해왔다. 서충주농협 조합장에 다섯 차례 선출된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조합장의 농협중앙회 경영참여 확대 ▲농협 경제사업 구조 혁신과 경영체질 개선 등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도 출신 이성희 후보도 유력 후보다. 지난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누르고 1위를 한 바 있으나 결선 투표에서 낙선 후보를 포섭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주요 공약으로는 ▲농업인 월급제·퇴직금·수당지원을 통한 소득안정제 도입 ▲중대도시 하나로마트 공동투자 ▲디지털 하나로마트 구축 등을 내세우고 있다.

후보들 중 가장 젊은 강호동 후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후보는 대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높다.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4선 조합장 출신으로 ▲농업소득 3000만원까지 증대 ▲지역 농축협 지원부서의 중앙회 환원 ▲농산물 안정기금 및 유통손실 보전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호남권에서 기반을 다진 유남영 후보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정읍농협 조합장 6선에 성공했으며 현재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도 맡고 있다. 유 후보는 ▲중앙회장 및 감사위원장 직선제 선출 ▲상임조합장 연임 3회 제한 폐지 ▲도시농협 상생기금 출연제도 도입 검토 등을 제시했다.

31일 선거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대의원 등록이 시작된다. 10시 30분에 대의원 대회가 개회한 뒤에는 서울시 선관위에서 선거를 주관한다. 후보자들은 7분씩 소견을 발표하고, 이후 1·2차 투표를 거쳐 오후 2시 30분께 당선자가 확정된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