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고모 김경희, 남편 장성택 처형 6년 만 공개활동…설 기념 공연 관람

기사입력 : 2020년01월26일 12:19

최종수정 : 2020년01월26일 12: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선중앙통신, 26일 김정은 일가 사진 공개…김경희 건재 입증
김정은, '백두혈통' 공개활동으로 내부결속·정통성 강조하려는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설 명절을 맞이해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26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설 명절을 맞이해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앞줄 맨 왼쪽부터 최룡해, 김정은, 리설주, 김경희, 김여정. [사진=조선중앙통신]

이날 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동석자 명단에는 남편 장성택의 처형 이후 종적을 감춘 고모 김경희가 있어 주목된다. 통신은 "최룡해 동지, 김경희 동지, 리일환 동지, 조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김경희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김여정의 사이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경희는 김일성 전 주석의 딸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으로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남편의 처형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 및 사망설이 제기됐다.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북한 고위인사였지만 2013년 12월 3일 모든 직위에서 배제되고 출당 조치를 당했으며, 같은 달 12일 특별군사재판 후 사형이 집행돼 사망했다.

김경희도 2013년 9월 9일 김 위원장과 함께 한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노농적위군 열병식에 참석하고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것 이후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그간의 소문을 잠재우고 건재함을 입증한 셈이 됐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소식을 지난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김경희, 김여정 등 이른바 '백두혈통'과 함께 설 명절 기념 공연을 관람한 것은 최근 북‧미 협상 교착 국면에서 정면돌파전을 강조해 온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지금은 부닥친 온갖 난관을 과감한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갈 불멸의 공격사상을 제시하고 그 진두에서 빛나는 예지와 위대한 영도력으로 사회주의조국의 승리적 전진을 힘차게 향도함으로써 세련된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위대한 우리 당의 존엄과 권위와 전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비상히 떨쳐지고 있는 역사적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때 우리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시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존엄 높은 우리 당 위원장동지를 몸 가까이 모시고 뜻 깊은 설 명절 기념공연을 보게 된 관람자들은 끝없는 감격과 환희에 휩싸여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 처형 이후 7년 만에 노동신문 1면에 건재한 김경희를 등장시켜 김정은, 리설주, 김여정과 함께 나란히 찍은 얼굴사진을 전체 주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설 명절을 맞이해 백두혈통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더욱 확고히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결속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김정은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확고히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일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앞으로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백두의 혁명정신'을 강조하면서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정면돌파전을 통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승리를 선언하고자 하는 김정은 입장에서 '백두혈통'의 어른인 김경희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