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해 '차세대플랫폼센터'로 재편
보직인사로 생활가전사업부문장 등 빈자리 채워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를 총괄했던 정의석 부사장이 새롭게 단장한 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담당한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내려 놓으면서 주목됐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는 이재승 부사장이 맡는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임원인사 후속 조치로 조직개편·보직인사를 마무리 했다. 앞서 20일에는 사장단, 21일에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우선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IM(IT·모바일)부문에 있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관련 조직을 '차세대플랫폼센터'라는 이름으로 개편하고 센터장으로 정의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외 각 사업부별 조직개편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폭이 크지 않은 만큼 기존 구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보직인사는 앞선 사장단 및 임원인사로 생긴 공석을 채우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김현석 사장이 겸직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개발팀장(부사장)에게 맡겼다. 이 부사장은 1986년 입사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태문 사장이 IM부문 내 스마트폰 사업 총괄인 무선사업부장으로 가면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는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무선사업부 내에서 콘텐츠를 담당하는 서비스사업실을 조정하면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이원진 서비스사업팀장(부사장)이 팀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이 부사장이 모바일 콘텐츠와 VD사업부 서비스사업을 총괄하는 것은 디바이스에 상관 없이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VD사업부 개발팀장에는 최용훈 부사장을 앉혔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TV로 밀고 있는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아울러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부사장)은 국내 영업 한국총괄로 이동시켰고, 중국총괄에는 최승식 무선사업부 전무를 선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출범 예정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관련된 조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출범식에 맞춰 각 게열사에 있는 준법 관련 조직의 역할을 강화하는 추가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