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품은 영화 '기생충'이 다시 극장에 걸린다.
2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의 흑백 버전 '기생충:흑백판'이 오는 2월 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CJ ENM] 2020.01.22 jjy333jjy@newspim.com |
이번 흑백 버전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콘트라스트와 톤 조절 작업을 다시 해 탄생했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던 두 사람은 앞서 '마더'(2009)의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던 '마더' 흑백판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첫 공개는 제49회 로테르담영화제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의 트로피를 품었다.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외국어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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