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네팔 북서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코스에서 산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4명과 현지 가이드 3명에 대한 수색 및 구조활동이 악천후로 인해 수 주 가량 소요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히말라야 산맥 [사진=로이터] |
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관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게 "네팔 트레킹여행사협회 소속 구조대원 7명이 이날 장비를 갖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새로운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 작업을 시작하지 못했다"며, "구조대는 실종된 관광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날씨가 맑아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기상여건이 좋아진다 해도 눈이 녹는 데 수 주 걸릴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수색 및 구조활동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으로 현지를 방문한 교사 9명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기상 악화로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 중 앞서 가던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 다른 단체 현지 가이드 1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상태다.
한편, 안나푸르나 마낭에서 연락두절돼 실종된 4명의 중국인 관광객은 네팔 당국과 이날 연락이 닿았다고 히말라얀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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