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내 놀이공간 조성, 자원봉사 교육실 리모델링 등 건의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16일 동구 소태동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서 '제14회 현장 경청의 날'을 개최했다.
'현장 경청의 날'은 이용섭 시장, 임택 동구청장, 박미정 시의원, 박종균·전영원·정미용 구의원을 비롯해 시민권익위원, 시설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사회로 영아일시보호소 시설을 살펴보고 관계자 애로사항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1976년 설립돼 광주·전남지역 기아, 미아, 미혼부모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 보호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신생아부터 4살 미만 아동 등 4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일시보호는 물론 국내 입양상담을 통해 따뜻한 가정을 찾아주고 있기도 하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현장경청의 날,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방문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20.01.16 jb5459@newspim.com |
현재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전남 지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하고 있지만, 입양률이 저조해 1년 이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섭 시장은 영아일시보호소 내 야외공간, 아가방, 놀이시설 등을 둘러보고 시설 종사원과 자원봉사자로부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안전한 영유아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영아일시보호소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영유아들이 보호받고 있지만, 실외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놀이공간 조성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또 "자원봉사자 교육실과 희망나눔가게 코너 등은 노후화돼 리모델링이 필요하며, 영유아 의료비 지원 등에 대한 관심도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시장은 "광주시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조례를 만든 도시다"며 "모든 아동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 공간 정비와 영유아 의료비 등을 조속히 지원해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가정의 포근함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경청의 날'은 이용섭 시장이 시민고충 현장을 찾아가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권익위원회 자문을 받아 해법을 도출하는 등 시민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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