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정부가 유전자변형(GM) 작물 2종의 수입을 허가하고 기존 10종에 대한 수입 허가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코르테바의 대두(DAS-81419-2)와 파파야(DAS-55-1) 두 가지 GM작물 종의 수입을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코르테바는 다우듀폰의 농업 부문 분사로, 이번에 허가를 받은 작물 종은 미 농업당국·하와이주립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또한 중국은 몬산토사의 대두(MON89788)와 솜(15985), 다우듀폰 자회사인 파이어니어가 개발한 대두(305423) 등을 포함한 GM 작물 10개 종에 대한 허가를 갱신했다.
중국 농업부 사이트에 따르면 총 12종에 대한 허가는 2019년 12월 2일자로 처리됐으며 향후 3년간 유효할 예정이다.
상하이 JC 인텔리전스의 리창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농산물의 수입 채널을 확장하고 미국산 대두를 더 구매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파파야 종에 대한 승인을 통해 미국산 과일 수입도 증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이달 초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양국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을 대폭 확대하고 미국이 대중 관세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대두 [사진=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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