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억6천 매입, 24년간 실거주
현재 시세 30~33억원 선 형성돼 있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부동산 매물로 내놨다.
연일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 대통령이 보유한 아파트까지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말로만이 아닌 직접 참전했다.
'하면 끝장을 본다'는 특유의 이재명식 정치 스타일이 이번 부동산 정책 집행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으나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와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98년 3억6000만원 상당에 매입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 1채를 보유 중이다.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인천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24년간 실거주했다.
당시 이사를 하면서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매가 성사되지 않아 아직 보유 중이다.
해당 단지는 2024년 11월, 1기 신도시(분당)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재건축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29억5000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등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세는 30억~33억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5월 9일 종료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부터 처분하라고 공격했다.
실거주가 아닌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시세차액을 노린 투기라는 게 국민의힘의 공격 논리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달라"며 "저는 1주택이다. 직장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매각권유는 살 집까지 다 팔아 무주택 되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너는 왜 집을 팔지 않느냐' '네가 팔면 나도 팔겠다'는 다주택자의 비난은 사양한다"고 했었다.
그러한 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이날 분당 아파트까지 팔겠다고 공개 선언함에 따라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the13ook@newspim.com












